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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자구노력 성과 나타나, 하반기는 '토레스 효과' 상반기 가동률 52%→133%, 급여 총액은 19% 감소… 22분기만에 순이익 달성

강용규 기자공개 2022-08-18 07:48:47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6일 17:06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자동차의 자구노력 효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 동시에 나타나며 적자가 줄어들었다. 쌍용차는 하반기에도 자구노력을 지속하면서 ‘토레스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쌍용차의 2022년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평택공장의 가동률이 133%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81%p 상승했다. 흑자를 달성했던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가동률이 100%를 넘어섰다.

생산성이 향상됐음에도 인건비는 절감됐다. 쌍용차의 올해 상반기 직원 급여 총액은 11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했다. 이 기간 1인 평균 급여는 3100만원에서 2700만원으로 줄었다.

미등기임원들의 평균 보수 역시 5300만원에서 4600만원으로, 등기임원 평균 보수도 68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노사가 경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고통을 분담했다고 볼 수 있다.

효율성의 증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쌍용차는 2022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4218억원, 영업손실 591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4% 늘었고 적자 규모는 67% 축소됐다.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2018년 상반기 이후 가장 적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 13억원을 거뒀는데 이는 2016년 4분기 이후 22분기만의 흑자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쌍용차 관계자는 “노사가 합심해 생산성 향상과 각종 비용 절감 등 자구노력에 힘써 적자를 줄일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자구노력을 지속하면서 판매량 확대와 실적 개선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완성차 판매량이 4만7709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쌍용차의 하반기 판매 전망이 상반기보다 밝다고 보는 시선이 우세하다. 사전계약에서만 5만대가량의 신청이 몰리며 흥행을 예고한 신차 ‘토레스’의 판매가 7월 시작됐기 때문이다.

토레스는 7월15일 1호차가 전달된 뒤 2주만에 2752대가 팔렸다. 쌍용차는 7월 내수 판매량 6100대를 기록해 2021년 11월 이후 8개월만에 6000대를 넘어섰는데 토레스가 이를 견인한 셈이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사전계약물량을 계획대로 소화하기 위해 7월부터 평택공장의 근무 방식을 기존 1교대 체제에서 2교대 체제로 전환했다. 1교대 체제의 가동률이 이미 100%를 넘어선 만큼 추가 생산량 확대를 위해서는 근무체제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직원들도 여름휴가 기간에 주말 특근을 실시하는 등 ‘토레스 효과’ 극대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등 차량 부품의 적기 조달이 쌍용차의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 협력사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부품 조달의 차질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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