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생명, 해외사업부 신설…장기비전 실행 이환주 초대 대표 '석과불식(碩果不食)' 강조…그룹사 협업 가능한 동남아 후보지
서은내 기자공개 2023-03-21 08:18:2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0일 14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라이프생명이 글로벌사업부를 처음으로 만들고 해외 신규 사업지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KB금융그룹 내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이 진출 후보지역으로 꼽힌다. 그룹의 글로벌 사업 수완이 보험 사업에서도 적용될지 기대를 모은다.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은 향후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글로벌사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의 초대 CEO인 이환주 대표는 장기 과제들에 대한 투자 지원을 강조하고 있으며 글로벌사업부 신설은 그 중 하나다.
KB라이프생명은 KB금융그룹에 속해있는만큼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을 타진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이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의 주요 진출 지역이다.

올해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합병으로 KB라이프생명이 출범하기 전까지는 양사 내에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는 따로 없었다. 푸르덴셜생명은 KB금융그룹에 인수되기 전까지 미국 본사에 소속된 한국 법인이었던 만큼 해외 진출은 해당 사항이 없었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과거에는 전략 부서 내에서 해외 시장을 모니터링하는 담당자가 있었으나 이번처럼 아예 유관 부서가 꾸려진 것은 처음"이라며 "진출 가능성이 있는 후보지역들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는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KB라이프생명은 KB금융그룹의 대표 보험계열사로 통합, 출범하면서 2030년까지 국내 생명보험 시장에서 3위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짜임새 있는 전략 경영을 실행해나가고 있다. 해외 진출이나 디지털 사업 등 장기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이환주 대표는 KB라이프생명의 초대 대표로서 통합의 과제를 실행해가는 한편 향후 조직의 후배들을 위해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장기 과제에 대한 고민을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의 경영 지향점은 '석과불식(碩果不食)'이란 단어로 자주 표현된다.
'석과불식'은 미래 세대를 위해 좋은 열매를 지금 먹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이 담긴 사자성어다. 이 대표는 단기성과 중심으로 치중되는 것을 지양하면서 임원들에게도 미래 먹거리에 대한 전략, 실행을 강조하고 있다. 성과 평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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