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김학균호 VC협회, 4개 분과위원장 확정…규모별 배분 눈길 유승운·이범석·김정현·안상준 선임, 선후배 두루 중용…"코스닥전용펀드 만전"

제주=최윤신 기자 공개 2025-05-15 08:18:3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4일 1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이 협회의 공약을 이행할 4개 분과의 위원장을 선임하며 본격적인 공약 이행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하우스 규모 별로 고르게 분배해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김학균 대표를 중심으로 선·후배를 아우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벤처캐피탈 대표이사들이 14일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사장단 연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협회장은 14일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벤처캐피탈(VC) 사장단 연찬회 둘째날 행사에서 분과위원회의 구성과 각 위원장을 공개했다. △정책위원회(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 △글로벌위원회(이범석 뮤렉스파트너스 대표) △VC규제개선위원회(안상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대표) △VC생태계위원회(김정현 케이런벤처스 대표) 등 4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4명의 분과위원장을 선임했다.

기존 분과위원회 구성에서 VC규제개선위원회를 추가하고 위원회의 이름을 소폭 변경했다. 기존 VC협회에는 정책위원회, 글로벌협력위원회, 생태계조성위원회 등 3개 분과위원회가 구성돼 있었다. 김학균 협회장이 정책위원장을,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글로벌협력위원장을,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가 생태계조성위원장을 맡아왔다.

김 협회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더벨과 만나 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선배와 후배를 모두 아울러 인품과 실력을 갖추고 활동력이 있는 인물을 선임했다"며 대형사와 중형사, 소형사를 모두 포함해 다양한 규모의 하우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4명의 위원장이 소속된 각 하우스의 운용자산(AUM)은 규모별로 다양하다. 지난해 말 더벨 리그테이블을 기준으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사모펀드계정을 포함한 AUM이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하우스다. 벤처펀드 AUM만으로도 1조원이 넘는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AUM 6605억원인 중견하우스이며, 유한책임회사(LLC)형 VC인 뮤렉스파트너스는 AUM이 3772억원이다. 또 다른 LLC형 VC인 케이런벤처스는 더벨 리그테이블 집계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다. 현재 운용중인 벤처투자조합의 약정총액 총합은 1550억원가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연령별 분배도 이목을 모은다. 4명의 분과위원장 중 안상준 대표와 김정현 대표가 1970년생으로 1972년생인 김 협회장보다 나이가 많다. 유승운 대표는 1972년생으로 김 협회장과 동갑내기이며 이범석 대표는 1974년생으로 2살 어리다.

이번에 구성된 4곳의 분과위원회는 김 협회장이 앞서 올해 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내세운 공약들을 이행하기 위한 핵심적인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위원장 주도로 위원회를 꾸리고 각 위원회가 월례 미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정례적인 미팅을 해나갈 방침이다.

김 협회장이 공약한 7대 중점 과제는 △코스닥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 △K- 벤처생태계의 글로벌화 △우수인력 창업 촉진 △획일적인 업계 규제 개선 △벤처투자기업 진출 활성화 △관계기관 소통을 통한 출자재원 확대 △분과위원회 위주의 협회 운영을 통한 회원사 대변 역할 강화 등이다. 이런 공약을 세분화해 4개의 위원회에 분배했다.

김 협회장은 이 중 가장 시급한 과제가 '코스닥활성화펀드 도입'이라고 여긴다. 그는 침체한 코스닥 시장에 유동성을 불어넣는 차원에서 30조원 규모의 전용펀드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김 협회장은 "코스닥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 시장의 유동성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큰 과제"라며 "현재 발전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