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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지주사 전환 비용 절감 '묘수' 단돈 1.6억에 지분율 3배 늘리고 경영승계 기반 마련

장소희 기자공개 2014-08-26 08:35: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2일 08: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가 이례적으로 적은 비용을 들여 지주사 전환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오는 27일 현물출자에 따른 유상증자 신주 상장이 완료되면 이경수 회장 등 최대주주 일가 지분율은 3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소요된 비용은 등록세 등 세금을 포함해 2억 원에도 미치지 않아 앞서 지주사 전환에 나선 경우와 큰 폭의 차이를 나타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지주사 전환 작업에 따른 비용으로 1억 6000만 원가량을 지출했다. 발행분담금 명목으로 5000만 원가량이 쓰였고 모집주선과 공개매수 수수료로 4000만 원이 나갔다. 그밖에도 상장 수수료가 1800만 원가량, 등록세와 교육세, 기타비용을 합쳐 약 5200만 원이 지출됐다.

코스맥스는 총 2억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발행비용으로 지주사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오는 27일 현물출자를 위한 유상증자 신주가 상장되면 이경수 회장을 비롯한 코스맥스 최대주주 일가는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BTI)의 지분 60.56%를 보유하게 된다. 증자 이전에는 이 회장 지분 13.14%를 포함해 최대주주 일가 보유 지분이 23.39%에 불과했다.

이 회장 외에도 부인인 서성석 코스맥스BTI 회장과 장남, 차남도 지분을 대거 확보했다. 서 회장은 7.96%에 불과했던 지분을 20.61%까지 끌어올렸고 이병만 코스맥스 상무와 이병주 코스맥스 이사도 각각 2배 넘는 지분을 확보, 2.85%와 2.79%를 보유하게 됐다. 그룹 계열 재단인 송화재단의 지분율도 0.29%로 늘었다.

반면 이 같은 과정을 진행하는데 소요된 비용은 이례적으로 적었다는 평가다. 특히 모집주선과 공개매수에 따른 수수료가 4000만 원으로 다른 기업의 지주사 전환 비용에 비해 상당히 적은 액수였다. 발행분담금과 상장수수료의 경우 발행금액에 따라 산정되기 때문에 소요되는 비용이 정해져 있고 협상의 여지가 있는 모집주선 수수료 등을 대폭 줄인 것이다. 이번 코스맥스BTI 유상증자의 모집주선과 공개매수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같은 방식으로 지난 2012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한국타이어의 경우 신주 발행 규모가 코스맥스보다 훨씬 컸지만 모집주선과 공개매수에만 1억 원을 지출했다. 코스맥스가 지불한 금액의 2.5배에 달한다. 한국타이어는 당시 이를 포함해 지주사 전환 비용으로만 5억 7000만 여원을 지출했다.

일각에서는 코스맥스가 업계 평균치를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발행비용을 낮추는 데만 골몰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구나 이번 지주사 전환을 통해 코스맥스가 향후 경영권 승계를 위한 바탕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중요한 작업이었던 반면 수수료가 턱없이 낮았다는 평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 작업 관련 실무를 진행하는데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된다"며 "코스맥스 같은 사례가 나오면 업계 수수료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어 우려된다"고 전했다.

코스맥스 지주사전환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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