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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닛산로그 수출로 4600억원 매출 작년 2만6000대 판매..올해 수출량 11만 대로 늘려

박창현 기자공개 2015-04-22 08:41: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0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르노삼성자동차(르노삼성)이 신형 크로스오버 차량(CUV) '닛산로그' 수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단숨에 4600억 원이 넘는 매출 일감을 확보하면서 실적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작년 한해 닛산 북미법인(Nissan North America)과 총 4618억 원의 내부 매출 거래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이 닛산 북미법인과 거래에 나선 것은 지난 2000년 르노닛산 그룹 편입 후 처음이다.

닛산 북미법인과 매출 거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닛산로그 수출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9월부터 닛산로그를 부산공장에서 만들어 닛산 북미법인에 수출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수출한 닛산로그 차량은 총 2만 6467대에 달한다. 수출 물량이 그대로 내부 매출 거래로 잡히면서 4600억 원이 넘는 매출 실적이 쌓인 것으로 분석된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1년 27만 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히트 모델 부재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이듬해 판매량이 24만 대까지 빠지더니 2012년에는 15만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2013년에는 영업 환경이 더욱 악화돼13만 대의 차량을 파는데 그쳤다.

작년 르노삼성의 재도약을 이끈 모델이 바로 소형 SUV 'QM3'와 닛산로그다. 내수는 'QM3'가, 수출은 '닛산로그'가 효자 역할을 했다. QM3는 전년도(1150대)보다 15배 늘어난 1만 8191대가 내수시장에서 팔렸고, 닛산로그는 4개월 여 만에 2만 대 넘는 수출 판매고를 올렸다.

그 결과 르노삼성은 작년에 29.6%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 판매대수가 다시 16만 대를 넘어섰다. 실적도 개선됐다. 판매 호조로 르노삼성은 작년 3조 9743억 원의 매출과 1475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도와 비교해 각각 19.2%,231.8%씩 증가했다. 순이익도 10배 이상 늘어난 1967억 원을 기록했다.

닛산로그의 경우, 모회사인 르노닛산그룹의 요청에 따라 생산 물량을 늘리기로 하면서 향후에도 르노삼성 매출 증대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은 당초 연간 8만 대 가량을 북미로 수출할 계획이었지만 본사 요청으로 올해 생산량을 11만 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르노삼성은 올 1분기에도 2만 3954대의 닛산로그를 북미로 수출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우선 올 한 해 한시적으로 닛산로그 생산량을 11만대 수준까지 늘리기로 했다"며 "노사 관계가 안정되고 시장 상황이 긍정적으로 흘러가면 10만대 이상 물량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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