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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레이크, 옵티스 투자금 전액 회수한다 투자금 기준 150억 규모..보통주도 바이백 방식 상환 청구

권일운 기자공개 2015-07-02 10:37:44

이 기사는 2015년 06월 30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옵티스 투자금을 전액 회수할 방침이다.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상환권 청구를, 보통주 지분에 대해서는 바이백(Buy-back)을 청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옵티스는 조만간 스카이레이크 측에 투자금 상환 방안을 통보할 계획이다. 옵티스가 제안한 조건을 스카이레이크가 받아들일 경우 곧바로 회수 절차에 돌입하게 되며,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에는 재차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옵티스에 총 150억 원을 투자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 구주 지분 22.46%를 50억 원에 취득했고, 옵티스가 신규 발행한 CB와 BW를 총 100억 원에 인수했다. 스카이레이크는 보통주 지분만 따지더라도 단일 주주 기준 최대주주이며, CB와 BW로 발행될 잠재 지분까지 따지면 이주형 옵티스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한 것보다도 많다.

스카이레이크는 투자 당시 기업공개(IPO) 등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방안을 염두에 뒀다. 하지만 기대만큼 옵티스의 수익성 지표가 성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펀드 만기 등을 고려해야 하는 스카이레이크 입장에서는 상환권 행사가 더 나은 엑시트 수단이라고 판단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옵티스와 스카이레이크는 이미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사이에 투자금 회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B와 BW는 투자 원금에 원복리 8% 가량의 보장수익률을 더한 금액을 상환하고, 보통주 지분은 옵티스나 옵티스가 지정한 제 3자가 매입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다만 보통주 지분 취득 주체나 매매 가격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옵티스가 팬택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스카이레이크와 불협화음을 일으킨 것이 투자금 반환의 빌미가 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스카이레이크의 엑시트는 팬택 인수건과는 무관하게 이미 예정된 이벤트라는 게 양 측 사정에 밝은 관계자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가 상당기간 전부터 옵티스 측과 자금 회수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고, 옵티스도 그게 맞춘 자금 운용 계획을 수립해 놓았을 것"이라며 "공교롭게도 이 상황에서 팬택 인수 추진이라는 변수가 불거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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