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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브렉시트' 뚫고 자금유치 성사 회사채 수요예측서 기관수요 확보···최대 1500억 증액 검토

김시목 기자공개 2016-06-29 16:52:15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7일 1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발행에 나선 LS산전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로 인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산전은 이날 1000억 원 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tranche)를 3년과 5년물 두 개로 나눠 각각 500억 원씩 배정했다. LS산전과 대표주관사는 개별 민평금리에 3년물과 5년물 각각 -10~10bp를 가산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금리밴드 내 1800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3년물의 경우 1200억 원, 5년물은 600억 원의 청약금이 몰렸다. 수요예측에는 국민연금, 농협중앙회 등을 비롯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LS산전은 최대 1500억 원으로 증액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 주 브렉시트 여파로 크레딧물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이 반응이 냉랭해질까 우려됐지만 결과적으로 기대했던 수요들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브렉시트 이후 첫 회사채 수요예측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예의주시하던 기업이나 주관사들도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LS산전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 금리를 1%대 후반대로 대거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불과 이달 초까지만 해도 3년물과 5년물의 개별 민평금리는 각각 1.9%, 2.1% 수준을 나타냈지만 한 달 새 20bp 가까이 하락한 결과다. 관건은 발행 예정일(7월 7일)까지의 금리 추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달 자금은 내달 7일로 예정된 1000억 원 어치 회사채 상환에 투입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4일 기준 LS산전의 개별 민평금리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1.70%, 1.91% 수준이다. 상환 대상 회사채의 금리가 4.5%를 넘어선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환발행을 통해 조달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이번 LS산전 회사채 딜의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인수사는 대신증권, 이베스트증권,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한편 LS산전은 지난해 이후 이어 온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을 이어갔다. 4월에는 1000억 원 규모 공모에 나서 총 1200억 원의 기관 수요를 모으며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이후 12월 공모채 발행에서도 1000억 원 가량의 모집에서 1400억 원의 청약금을 확보, 1300억 원으로 증액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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