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 청담WM허브센터 개장..인근 점포 재조정? 일대에만 지점 5개…"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어"
김슬기 기자공개 2016-08-22 15:09:57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9일 10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이 올 하반기 청담동 명품거리에 대규모 자산관리(WM) 허브센터를 개장하는 등 WM쪽으로 사업의 중심축을 옮기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형 WM허브센터가 열리는 청담동 인근에는 일반 영업점이 5군데나 자리하는 등 점포 재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1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9월 말 5층 규모의 건물 전체를 자산관리 창구로 만드는 청담허브센터를 연다. 이는 지난해 반포허브센터에 이은 대규모 허브센터이며 아시아 내 씨티은행에서도 유례없는 초대형 점포다.
출장소를 제외하고 총 129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씨티은행은 청담에만 총 5개의 지점이 있어 청담허브센터의 개설과 함께 점포 재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2.5㎞ 내에 강남구청지점, 청담중앙지점, 청담동지점, 압구정중앙지점, 압구정로데오지점 등 총 5 곳의 점포가 있다. 서울 내 지점은 53개로 집계되는데 5% 가량이 청담지역에 몰려있는 셈이다.
한국씨티은행은 현재 고객대출자산을 조 단위로 줄이고 있을 뿐 아니라 사업의 무게추를 아예 WM 쪽으로 옮기고 있다. 내부에서는 '회사의 역량의 90%를 쏟아부을 정도'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은행 측은 이번 청담센터 개설과 함께 WM사업에 더욱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는 인근 지역의 점포 재조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2014년 한국씨티은행이 총 65곳의 점포를 폐쇄하고 희망퇴직으로 650명을 감축하면서 노조와 맺은 협약에 따라 2017년 6월까지 점포 재조정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다만 한국씨티은행 청담중앙지점은 청담허브센터 바로 옆 건물이어서 자연히 정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바로 옆에 지점을 두는 게 불필요하기 때문. 그나마 강남구청지점은 삼성동 힐스테이트·롯데아파트·청담e편한세상 아파트 등이 근접해 있고 압구정중앙지점 인근에는 압구정현대아파트가 위치해 내방고객이 꽤 된다는 평이다. 압구정로데오지점 근방에는 압구정한양아파트가 있다.
하지만 청담동지점은 주거지역에 속하지 않는 청담사거리에 위치했을 뿐 아니라 청담허브센터와도 위치 상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센터 내 WM인력을 최소 40명에서 많게는 60명 이상 가져간다는 은행의 입장을 감안했을 때도 인근 지점 인력을 데려와야 하는 게 현실이다.
아직까지 은행에서는 점포 폐쇄에 대해서 결정된 부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청담에 대규모 허브센터가 개설되면서 인근 점포 역시 통폐합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내부적으로 점포에 대해서는 결정된 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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