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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붕 극동건설 대표 "경남기업, 실사 관건" 건축·토목 시너지 효과 노려, 조만간 최종입찰 참여 결정...계열사 합병 여지 남겨

김경태 기자공개 2016-10-07 08:22:32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5일 14: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 동안 세운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한 후 피인수기업 경영에 나섰던 조기붕 극동건설 대표가 경남기업 인수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경남기업이 건축·토목 사업을 주로 하고 있어, 충분히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실사 단계에서 명확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조 대표는 그 동안 인수한 기업들의 합병 추진에 대해서는 일단 부인했지만, 가능성은 열어 놨다.

조 대표는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남기업의 경우 건축과 토목에 강점을 갖고 있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며 "극동건설과 남광토건이 기존에 해왔던 부분을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검토 단계이고 최종입찰 참여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데이터룸 실사를 해봐야 정확한 방안과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남기업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지난달 26일 경남기업 매각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총 5곳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는데, 세운건설이 포함됐다. 세운건설 재무팀장은 이전 인수합병(M&A)처럼 자체 조달한 비용으로 투자할 것이라 밝혔다. 자금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검토를 마치고 입찰에 들어갔기 때문에 추가로 신규 구성원을 구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세운건설이 M&A를 추진할 때 컨소시엄에 참여해 힘을 보태왔다. 남광토건의 경우 지분 1.02%, 극동건설은 0.67%를 확보했다. 이번에도 컨소시엄 구성원이 돼 일정부분을 책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실사 후에 참여 여부를 정하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피인수기업 합병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시장에서는 금광기업, 남광토건, 극동건설의 합병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세 회사 모두 건축과 토목을 위주로 사업을 펼친다. 남광토건과 극동건설은 광주지점으로의 이전과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본사 사무직 직원수가 각 10명 정도로 급감했다. 소규모 인원이 금광기업 본사에 모여 비슷한 업무를 진행하면서 회사를 합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에는 봉명철 세운건설 회장이 노조와의 회의 중 "급여삭감에 동의하지 않으면 금광기업과 남광토건의 합병을 발표하겠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져 관심이 모아졌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계열사 합병의 경우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경영이란 것은 환경에 따라 언제든지 의사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며 "특별히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려가지를 염두에 둘 수 있다"고 말하며 여지를 남겼다.

한편 조 대표는 봉 회장의 매제이다.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건진건설의 지분 33.33%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한솔건설은 15.79%로 봉 회장(40.81%)에 이어 2대 주주다. 금광기업 CFO를, 남광토건에서는 경영지원부문을 총괄하는 부사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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