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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부동산 자문실적 정체…이유는 올 들어 6건 계약 성사…전년 대비 속도 더뎌

김슬기 기자공개 2016-10-26 10:39:45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1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센터 중심으로 부동산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나 실제 수수료 수입을 받는 자문계약까지 연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할 만한 수익형 부동산 수가 급감한 영향도 컸지만 신한PWM 내에서 은행과 금융투자 모두 부동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사업 확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올 들어 총 6건의 부동산 투자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수수료 수입으로는 5억 원 안팎이다.

부동산 투자자문의 경우 단순한 상권분석이 아닌 부동산 매매 전 단계에서 사업성 분석, 권리분석, 입지분석, 임대차 분석 등 투자판단을 위한 자문을 의미한다. 다만 자문 자체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받고 있지 않고 실제 거래가 체결된 경우에만 수수료를 받는다.

지난해 8월 신한금융투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부동산 투자자문업 인가를 받은 이후 연말까지 총 6건 정도의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올해가 두 달 가량 남은 상황에서 6건의 계약만을 성사시킨 점을 봤을 때 전년대비 계약 체결 속도가 더딘 셈이다.

우선 부동산 투자자문업 성장이 더딘 이유로는 고객들이 원하는 가격대의 매물과 시장의 매물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대체적으로 자산가들이 찾는 수익형 부동산의 가격대는 30억 원에서 60억 원이지만 이미 값이 많이 올라 이 가격대에선 좋은 매물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상담을 받고도 실제 계약까지 체결되기 어렵다는 것.

또한 고액자산가 영업이 이뤄지는 PWM 내에서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간 경쟁이 이뤄진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투자보다 1년 먼저 부동산 투자자문 인가를 받은 바 있고 해당 업무를 하는 팀의 규모도 2배 가량 크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은행 내 고액자산가 고객이 휠씬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자문 계약 역시 여타 금융상품처럼 더블카운팅이 되고 있기 때문에 경쟁은 하지만 협력하는 부분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이런 경쟁이 고객들에게는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신한PWM에서 활동하는 PB는 "고객 입장에서는 은행에서 가져오는 매물과 금융투자에서 선정하는 매물을 동시에 다 볼 수 있어서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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