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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사, 산업은행에 확약서 제출 자구계획 충실 이행·경영정상화 협조…연내 자본확충 이뤄질 듯

정용환 기자공개 2016-11-17 16:52:24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7일 1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채권단이 요구한 노사확약서 동의를 마무리지었다. 이에 따라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앞서 계획한 2조 8000억 원 규모의 자본확충안을 연내 집행할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17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추가 노사확인서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이날 오전부터 이어진 막판 줄다리기 협상 끝에 지난해 제출했던 '기본 확약서'와 '경영 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 사항을 준수하겠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키로 합의했다.

대우조선해양 회사 측은 기본적으로 기존 자구계획서 내 모든 내용을 충실히 이행키로 했으며 노조 역시 회사와 채권단에 적극 협조하여 추가 노동쟁의 등 경영정상화에 저해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간 노사확약서 동의를 거부해온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홍성태 위원장은 "회사가 법정관리로 가는 것만은 막고, 구성원들의 생존권과 일터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노사확약서가 제출됨에 따라 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마련한 2조 8000억 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자본확충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산업은행은 18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1조 80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 건을 의결할 수 있게 됐다.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이 발행하는 1조 원 규모의 영구채를 매입키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5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무상감자로 인한 자본금 감소 승인 건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연내 자본확충이 이뤄진다면 대우조선해양은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고 향후 정상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 홍성태 위원장과 모든 조합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노사가 협력해 빠른 시간 안에 회사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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