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젠대부, 옐로금융 P2P업체 '올리펀딩' 지분 매각 49.5% 처분 막바지…작년 10월 합작 후 1년 만에 결별
원충희 기자공개 2016-11-24 09:36:2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3일 09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옐로금융그룹 소속 P2P대출업체 올리소셜펀딩(이하 올리펀딩)의 2대 주주인 넥스젠파이낸스대부가 지분 49.5%를 전량 매각한다. 일본계 대부업체로 분류되는 넥스젠파이낸스는 옐로금융그룹과 지난해 10월 파트너십을 맺은 뒤 1년여 만에 결별하게 됐다.23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넥스젠파이낸스대부는 최근 올리펀딩 주식 9만 9000주(지분율 49.5%)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올리펀딩은 옐로금융그룹과 넥스젠파이낸스대부가 각각 50.5%, 49.5%씩 출자해 작년 10월 설립한 P2P대출업체다. 구본영 넥스젠파이낸스대부 대표가 올리펀딩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도 이 때쯤이다. 공식적인 투자·대출서비스는 올해 1월부터 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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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펀딩의 2대 주주인 넥스젠파이낸스대부는 대부업권에서 일본계로 분류되는 업체다. 이 회사 지분 80%를 보유한 대주주 '㈜아스키'는 일본 후쿠오카에 위치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재일교포 출신 김경조 대표가 이끄는 머니라이프대부 계열사이며 콜렉트대부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여러모로 아프로파이낸셜대부(브랜드명 러시앤캐시)와 비슷한 유형의 업체다.
옐로금융그룹이 넥스젠파이낸스대부를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신용대출 노하우를 얻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앞서 웰컴저축은행도 파트너 후보로 거론됐으나 결과적으로 넥스젠파이낸스대부를 선택했다. 웰컴저축은행의 경우 올해 4월 옐로금융그룹의 또 다른 P2P대출업체 '렌더스'를 같이 설립하면서 파트너십을 맺었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넥스젠파이낸스대부는 개인신용대출을 주로 하는 업체"라며 "5~19%대 중금리 대출을 내세웠던 올리펀딩은 각종 핀테크기술 외에도 실제 영업에 적용할 수 있는 대부업체의 개인대출 노하우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젠파이낸스대부의 올리펀딩 지분 매각작업은 거의 막바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정리가 끝나면 작년 10월 옐로금융그룹과 손잡고 사내벤처 형태로 올리펀딩을 설립한 지 1년여만에 결별하게 된다.
올리펀딩은 이를 계기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일단 사업방향을 개인대출에서 법인대출로 선회하고 로고컬러를 샴페인골드에서 레드로 바꿨다. 올리펀딩과 올리소셜펀딩으로 이원화돼 있던 법인명과 브랜드명도 올리펀딩으로 통합한다.
P2P대출업계 한 관계자는 "많은 P2P업체들이 중금리 신용대출을 앞세웠지만 최근엔 리스크관리와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부동산담보대출 등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며 "올리펀딩의 경우 2대 주주인 넥스젠파이낸스대부의 퇴장에 따라 굳이 개인대출을 고수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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