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주식형펀드, SK하이닉스 '러브콜' [펀드 포트폴리오 맵]삼성자산운용, 일반주식형펀드 집중 매수...반도체 업황호조 영향
박상희 기자공개 2016-12-19 08:43:27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4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반주식형펀드가 SK하이닉스에 대한 비중을 크게 늘렸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이 호조세로 향후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14일 theWM에 따르면 10월 초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 일반주식형 종목별 비중을 살펴보면 전월대비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0.85%포인트(p) 증가한 2.11% 비중으로 전체 종목 가운데 9위에 랭크됐다. 전월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SK그룹의 SK 및 SK텔레콤 등은 각각 0.16%p, 0.08%p 각각 감소했다. SK그룹주 가운데 SK 및 SK텔레콤 비중을 소폭 줄이는 대신 SK하이닉스 비중을 크게 늘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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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SK하이닉스를 담은 운용사를 살펴보면 삼성자산운용이 눈에 띈다. 운용 규모가 3693억 원인 '삼성코리아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이 SK하이닉스를 펀드 내 3.23%의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다. 그밖에 '삼성마이베스트증권자투자신탁1[주식]', '삼성클래식연금증권전환형증권자투자신탁1[주식], '삼성장기주택마련대표증권자투자신탁1[주식]' 등 다수 펀드가 각각 3.07%~3.23%의 비중으로, SK하이닉스를 담고 있다.
운용규모가 1000억 원이 넘는 펀드 가운데 SK하이닉스 비중을 가장 크게 늘린 건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증권투자신탁(주식)'(운용규모 1519억 원)으로, 펀드 내 비중이 3.94% 수준이다.
일반주식형펀드가 SK하이닉스 비중을 크게 늘린 건 견고한 실적 및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이 4분기 1조 4000억 원, 내년 1분기 1조 5000억 원을 달성해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연내 48단 3D 낸드 (NAND) 양산이 본격화되면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고, DRAM 산업의 패러다임이 '치킨게임'에서 '죄수의 딜레마 게임'으로 바뀌게 되면서, 수요 우위 상황이 쉽게 공급자 중심으로 전환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메모리 제품들의 마진은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반도체섹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계속 유지하길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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