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QV솔루션' 공들인 NH, 설정액 증가 결실 연초 설정액 65억 원 불과, '분산투자 효과' 한 달 새 55억 유입
김슬기 기자공개 2017-02-23 08:33:0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7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지난해부터 공들여 온 미래에셋QV솔루션 펀드의 설정액이 올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해당 펀드가 리밸런싱을 제때하지 못하는 매스(Mass)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이라고 판단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협업해 펀드를 출시했다.17일 theWM에 따르면 지난해 3월에 설정한 '미래에셋QV솔루션30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재간접형)', '미래에셋QV솔루션50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재간접형)', '미래에셋QV솔루션70증권투자신탁1(주식혼합-재간접형)' 등의 설정액이 125억 원으로 집계됐다.
|
펀드 설정액 자체로 보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연 초(1월 2일 기준)에만 해도 총 설정액은 65억 원에 불과했다. NH투자증권은 설정 이후 10개월 동안 65억 원을 판매하는 데 그쳤지만, 올 들어서는 한 달 새 50억 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미래에셋QV솔루션 펀드는 NH투자증권이 펀드 구성에 대한 자문을 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을 한다. 펀드 운용할 때 80% 가량은 NH투자증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QV포트폴리오'를 복제하되, 20% 정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 역량이 발휘된다. 투자자는 투자성향에 따라 주식관련 자산비중을 30·50·70%로 나눠 선택하면 된다.
미래에셋QV솔루션30 펀드의 자산운용보고서(2016.09.14~2016.12.13)에 따르면 해당 펀드가 담고 있는 자산들은 'KTB전단채증권투자신탁[채권]',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 '미래에셋배당과인컴증권자투자신탁 (채권혼합)', 'KODEX단기채권', '키움공모주스마트채움플러스증권투자신탁제1호[채권혼합]', 'KB중국본토A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이다.
펀드 한곳에 가입해도 자연스럽게 여러 개의 펀드에 분산 투자한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이 때문에 NH투자증권은 그간 "미래에셋QV솔루션 펀드 하나만 가입해도 다양한 자산·지역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초기 설정액이 늘지 않아 속을 태웠던 것도 사실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꾸준히 누적 수익률이 오르자 해당 펀드에 관심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국내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투자는 필연적"이라며 "해당 펀드에 연금이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쪽으로 들어온 부분은 적립식이 많아 펀드 운용 규모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주주환원 강화' 케이카, 1분기 실적 주목
- KB증권, 눈에 띄는 IB 성과...'그룹내 효자' 등극
- [thebell note]'IB 성과급 이연'이 쏘아올린 작은 공
- 공모채 '숨고르는' 엔씨소프트, 올해는 전액 '현금상환'
- [IB 풍향계]'HD현대마린 흥행' KB증권, IPO 주관 실적 1위 '성큼'
- [CFO 워치]'턴어라운드 성공' 김정기 하나증권 CFO, 그룹내 기여도 9% 육박
- [IB 풍향계]'소강상태' 회사채 시장, IB들 이슈어와 스킨십 늘린다
- [CFO 워치]하나증권 신임 김정기 본부장, 최대 과제 '실적 턴어라운드'
- [IB 풍향계]'뜨뜻미지근' ESG채권, 2차 전지 발행사만 '후끈'
- [IB 수수료 점검]'밴드 상단 초과' 민테크, KB증권 '함박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