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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보너스 시즌', 분배금 받아볼까 119개 종목 내달 4일 지급…파워고배당저변동, 최대규모 지급

강우석 기자공개 2017-05-08 10:52:5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8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요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높아지면서 매년 5월 초 지급되는 상장지수펀드(ETF) 분배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가대비 분배율과 세금부담 등을 고려해 투자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지적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다음달 4일 ETF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총 119 종목의 ETF가 분배금 규모를 확정지은 상태다. 분배기준일은 4월 28일이며, 28일 기준 해당 ETF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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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분배금이 높게 책정된 상장지수펀드(ETF) 종목. 주당분배금을 28일 종가로 나누면 실제 시가대비 분배율을 확인할 수 있다. 주식의 배당수익률과 같은 개념인 셈이다.

ETF 분배금은 누적된 현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주식의 배당과 비슷한 개념이다. 자산운용사들은 ETF 편입 종목의 배당수익으로 인해 발생한 지수와의 격차(추적오차)를 조정하기 위해 오차 만큼의 액수를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분배금을 받은 투자자들은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국내에는 12월 결산법인인 기업이 대부분인데, 이들은 주로 3월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 규모를 결정하는 편이다. ETF 분배금 지급시점이 4월 말~5월 초 위주로 쏠려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의 '파워고배당저변동성(순자산 320억 원)'이 주당 690원을 지급해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은 분배금을 지급한다.

코스피50·100·200 등 대표지수 ETF들의 분배금 규모가 큰 편이다. 주가가 다른 종목들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TIGER KRX100(140억 원)'과 'TREX 펀더멘탈 200(74억 원)'은 각각 620원·550원을, 시장 간판상품인 'KODEX200(3조 324억 원)'은 주당 475원의 분배금을 지급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시가대비 분배율을 직접 계산해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파워고배당저변동성'의 주당분배금은 690원이지만 예상분배율(27일 종가 기준)은 2.39%다. 반면 'ARIRANG고배당주(1115억 원)'의 분배금은 430원이지만 주가(12495원·27일 종가 기준)가 낮기 때문에 예상분배율은 3.44%로 더 높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주당분배금은 코스피200 ETF가 높지만 시가대비 분배율은 고배당·은행주 ETF가 훨씬 높은 편"이라며 "지난해에는 ARIRANG고배당주·TIGER코스피고배당·KINDEX밸류대형 등의 분배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분배금에 현혹되어선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ETF의 운용성과가 좋지 않았는데도 분배금을 많이 지급하는 종목도 일부 있다"며 "분배금을 지급한 만큼 ETF 순자산도 줄어들기 때문에, 분배율이 높다고 전체 투자수익률이 높아지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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