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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매출, 삼성디스플레이 비중 확대 눈길 플렉시블 OLED 수요 늘자 소재 납품 덩달아 증가

김성미 기자공개 2017-06-07 08:31:22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5일 11: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I가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올린 내부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7월 제일모직 소재부문을 인수한 이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판매가 늘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올랐다.

5일 삼성SDI 대기업집단현황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49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 1조 243억 원 중 삼성디스플레이와의 내부거래 비중이 48%에 이른다. 이는 전년대비 1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삼성SDI

글로벌 OLED 패널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의 소재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삼성SDI가 제일모직 소재부문을 편입시킨 2014년부터 플렉시블 OLED 스마트폰이 확대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하반기 갤럭시노트 엣지를 시작으로 플렉시블 OLED 스마트폰을 늘렸다. 2015년 갤럭시S6와 2016년 갤럭시S7은 일반형과 엣지형 등 2가지로 출시됐지만 올해 갤럭시S8은 모두 엣지형으로 선보였다.

이처럼 갤럭시 스마트폰 엣지형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커브드 디스플레이 탑재가 늘어나면서 삼성SDI의 OLED 소재 공급도 증가했다. 삼성SDI는 2014년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2849억 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국내 매출의 25%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2년 새 2배 가량 뛰었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소재 공급을 늘리며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7977억 원에 이르던 전자재료 매출은 2015년 1조 6421억 원으로 106% 증가했다. 지난해는 1조 7706억 원으로 4% 불어났다.

삼성SDI는 삼성전자와의 내부거래보다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거래액이 더 증가했다. 삼성SDI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삼성 계열사 중 가장 많은 내부거래를 했다. 2012년 2279억 원에 이르던 삼성전자와의 거래액은 2013년 2416억 원, 2014년 3595억 원으로 늘었다.

2015년 삼성SDI는 삼성전자를 통해 4661억 원의 매출을 내는 등 전년보다 30% 증가했지만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거래액이 약 2배 뛰면서 삼성전자와의 거래액을 뛰어넘었다. 지난해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단종되면서 삼성전자와의 거래액은 급감했다. 2016년 삼성SDI는 삼성전자를 통해 2878억 원의 매출을 냈다.

삼성SDI는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거래액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공급함에 따라 삼성SDI는 OLED 소재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삼성SDI의 소재 공급 물량도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삼성SDI의 전자재료 사업부 매출은 전년보다 20%가량 증가한 2조 원 초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OLED 소재 사용량은 2017년 57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2018년에는 28% 늘어난 73톤, 2019년에는 22% 증가한 89톤 등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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