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넷마블의 위엄…NH證, 1조 고지 안착 [thebell League Table/ECM IPO]잠잠했던 한국證·미래에셋대우, 하반기 맹공 예고

신민규 기자공개 2017-07-04 10:17:4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30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2017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고 실적을 쌓았다. 최대어인 넷마블게임즈 상장을 완료한 덕에 경쟁사를 제치고 일찌감치 1조 원대 고지에 올라섰다.

하반기부터는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맹공을 예고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 10위권까지 밀려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스튜디오드래곤, 진에어를 통해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힐 계획이다. 선두권과 절반 이상 실적이 벌어져 있는 한국투자증권도 펄어비스, 야스를 내세워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NH증권, 상반기 IPO 시장 장악…하반기 대어급 딜 부재 극복 관건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공모 규모는 4조8440억 원, 딜 건수는 32건을 기록했다. 2016년 총 공모규모가 6조4691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넷마블게임즈와 ING생명의 기여도가 컸다. 넷마블게임즈 공모규모는 2조6617억 원으로 2017년 최대어로 기록될 전망이다. ING생명은 1조1055억 원 규모로 역시 조단위 공모에 성공했다. 1분기 1000억 원짜리 딜이 전무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진 셈이다.

NH투자증권은 2017년 상반기 IPO 리그테이블에서 1조969억 원을 주관하며 선두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넷마블게임즈 대표주관 한 건으로 시장을 장악했다. 공동 대표주관사였던 JP모간을 비롯해 주관사단으로 참여한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차례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clip20170630113854

삼성증권과 모간스탠리는 ING생명 주관 한건으로 단번에 5위권 안에 올라섰다. 각각 3593억 원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공동 주관사였던 골드만삭스도 9위에 올랐다.

KB증권은 코스닥 대어급 딜이었던 제일홀딩스(4219억 원)를 대표주관한 덕에 7위를 차지했다. 주관실적은 3290억 원으로 5위권인 삼성증권과 근소한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신한금융투자는 필옵틱스(557억 원)와 제일홀딩스 공동주관실적을 내세워 8위에 올랐다. 2549억 원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통합 원년인 미래에셋대우는 이렇다할 대어급 딜이 없었던 탓에 순위권에서 오히려 밀려났다. 1940억 원의 주관에 그치며 10위권까지 내려갔다. 대표주관한 딜은 삼양옵틱스(668억 원)가 유일했다. 그나마 ING생명 공동주관으로 1106억 원의 실적을 쌓아 2000억 원 가까이 사이즈를 키울 수 있었다.

◇한국證·미래에셋대우, 하반기 매력도 높은 알짜딜로 승부

NH투자증권은 하반기부터 경쟁사의 맹렬한 추격을 견제해야 할 입장에 놓였다. 티슈진을 제외하면 대어급 딜이 부재한 점도 과제로 꼽힌다.

2017년 통합 원년을 맞이한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 체면을 구겼지만 하반기부터는 명예회복에 나선다. IPO 주관을 맡은 중견급 딜이 다수 좌초되긴 했지만 대어급 딜을 필두로 선두권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내달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필두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공모규모는 7996억~1조88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으로 확정되면 미래에셋대우는 이 중 5548억 원의 물량을 맡게 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공모에 성공하는대로 스튜디오드래곤과 진에어가 공모 채비를 갖출 전망이다. CJ E&M의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예비심사가 진행중이다. 공모규모는 약 2000억~300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 역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주관 계약을 따낼 당시만 해도 2000억~3000억 원 정도의 공모가 예상됐지만 3000억~4000억 원 수준까지 공모 확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업을 통해 각각 2000억 원, 3000억 원의 공모물량만 확보해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포함해 총 1조 원의 공모실적 확보가 가능하게 된다. 선두권에 진입하기엔 충분한 실적이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업체인 야스와 게임 개발사인 펄어비스를 내세워 선두권과의 격차를 바짝 좁힐 계획이다. 두 건 모두 예비심사가 진행중이다. 야스의 경우 업황이 크게 개선된 덕에 밸류에이션이 6000억 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상반기 실적을 종합하면 1조 ~1조5000억 원대 밸류가 기대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모두 단독 대표주관을 맡은 딜이 많아 최대한 주관실적 쌓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코스닥 딜까지 감안하면 IPO '빅3' 증권사들이 각각 조단위 주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