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신, '첫 신탁 도시환경정비' 범일3 수주 수수료 160억, 시공사 대림산업+고려개발 '공사비 평당 435만'
김경태 기자공개 2017-07-04 08:00:37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3일 11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시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국토지신탁이 부산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향후 부산의 다른 사업지에서도 수주를 이어나갈 지 주목된다.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다르면 범일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은 지난달 30일 신탁 방식 사업대행자 선정을 위한 지정총회를 개최했다. 5호 안건인 '사업대행자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과 6호 '신탁 및 재신탁 동의 건'이 각각 찬성 394표·389표, 반대 8표·9표를 얻어 통과됐고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자가 됐다.
범일3구역은 도시환경정비사업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정비사업 중 주거환경개선사업, 주택재건축, 주택재개발은 일반적으로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상업지역·공업지역에서 도심기능 회복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뤄진다.
범일3구역은 부산 동구 범일동 830-90번지 일대에서 진행된다. 2008년 10월 정비구역지정을 받았다. 2006년 5월과 2010년 12월에는 각각 추진위 승인과 조합설립인가를 얻었다. 2014년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채수양 범일3구역 조합장은 "부산지역에서 주택재건축 등을 포함한 전체 정비사업 중에서 최초로 신탁 방식을 추진했지만 사업대행자 선정이 약간 늦어지면서 도시환경정비사업 중의 첫 신탁 방식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만 보면 전국에서 최초로 신탁 방식을 도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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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은 최근 정비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정하고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달 코리아신탁을 제치고 서울의 첫 주택재개발사업인 '흑석11구역'을 따냈다. 이번에 전국 첫 신탁방식 도시환경정비사업 타이틀도 가져가게 됐다.
한국토지신탁은 범일3구역 사업의 신탁보수(수수료)로 총 사업비의 3% 수준을 제시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60억 원 정도의 수수료를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토지신탁이 여세를 몰아 부산의 다른 사업지에서도 결실을 거둘 지 관심이다. 한국토지신탁은 동삼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사업대행자도 노리고 있다. 동삼1구역의 사업대행자 선정은 8월 중순에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동삼1구역의 수수료를 190억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범일3구역은 총회에서 시공사로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을 선정했다. 당초 포스코건설이 시공사였지만 조합과 마찰이 생기면서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대신하게 됐다.
채 조합장은 "한국토지신탁의 사업제안서에 평당 공사비는 철거비 포함 435만 원 수준으로 돼 있다"며 "향후 공사비가 변동될 가능성은 있지만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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