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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구 대표, 지분 담보로 100억 원 차입 [디에스케이 경영권 분쟁]적대적 M&A 과정에서 지출한 금액과 비슷한 규모

권일운 기자공개 2017-09-13 08:21:12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2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에스케이 최대주주 김태구 FA부문 대표가 보유 지분 상당량을 담보로 맡기고 100억 원을 차입했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지분을 확보하는 데 투입한 현금에 준하는 금액이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에 총 131만 주를 담보로 제공해 100억 원을 차입했다. 대출 만기는 오는 12월 11일(신한금융투자)과 내년 3월 9일(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에 각각 도래한다. 담보설정 금액은 143억 원이다.

현재 시가가 1만 2000원 사이에 형성돼 있는 디에스케이 주식의 담보가치는 7600원으로 산정됐다. 시가 대비 65% 선이다. 김 대표는 이를 토대로 하나금융투자에는 55만 주를 제공해 42억 원을, 신한금융투자에는 46만 주를 제공해 35억 원을, 한국투자증권에는 31만 주를 제공해 23억 원을 각각 빌렸다.

김 대표가 담보로 맡긴 디에스케이 주식은 전체 발행 주식의 7.6%에 해당한다. 김 대표는 현재 12.5%(주식 기준)의 디에스케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주가하락 또는 채무변제 불이행으로 인해 담보권이 전량 실행된다고 가정하면 지분율이 4.9%까지 낮아질 수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바이오 부문을 이끌고 있는 박광철 대표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프로톡스1호조합을 통해 디에스케이를 인수한 박 대표 측의 지분율이 조합원 현물배분 등으로 인해 점차 낮아지자 지분을 늘리며 적대적 인수합병(M&A) 국면에 돌입했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취득 등의 방법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탈환했다. 김 대표는 현재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주식과 BW 등으로 총 16.2%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세부적으로는 주식이 237만 주, 신주인수권 행사가 가능한 BW 형태로 56만 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분을 늘리는 과정에서 약 128억 원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BW를 매입하는데 111억 원을, 시간외 매매로 주식을 사들이는 데 17억 원을 각각 투입했다. BW 매입 단가는 5390~1만 650원 사이에 형성돼 있으며, 주식은 주당 8400원에 매입했다.

김 대표는 앞서 디에스케이 경영권 지분을 매각해 200억 원에 달하는 현금을 손에 쥐었다. 그럼에도 주식담보대출을 실행한 것은 그간 지분을 사들이느라 약화된 자금력을 보강, 추후 지분 매집 경쟁이 벌어지더라도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주식담보대출 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목적인지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개인적으로 자금이 필요해 대출을 실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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