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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닉스, 르노삼성 '클리오'에 무선충전기 공급 대표 차종에 최초 적용…이르면 연내 납품 시작

이경주 기자공개 2017-10-23 08:22:5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0일 11: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부품업체 켐트로닉스가 르노삼성의 고급소형차 모델 '클리오(CLIO)'에 장착되는 스마트폰용 무선충전기를 단독 공급키로 했다. 이르면 올해 말 납품이 시작될 전망이다. 켐트로닉스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무선충전기 핵심부품 주력 공급사로 사업영역이 스마트폰을 넘어 전장시장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부품업계에 따르면 켐트로닉스는 클리오에 옵션으로 장착될 예정인 무선충전기 단독 공급사로 선정됐다. 작년 초부터 르노삼성의 제안으로 개발을 진행했으며 현재 클리오 국내 출시에 맞춰 납품을 대기하고 있다.

차량용 무선충전기
켐트로닉스 차량용 무선충전기 샘플(기어 하단에 내장)

해치백(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는 차량) 디자인의 클리오는 르노의 대표 차종으로 글로벌 누적판매량이 1300만 대가 넘는 베스트셀링카다. 최근 11년간 유럽 동급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말 '2017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모델이 처음으로 공개됐고 올 연말이나 내년 초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켐트로닉스는 국내용으로 무선충전기를 우선 납품하고 향후 수출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무선충전기 시장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내부에 무선충전기능을 탑재하며 커지고 있다. 올해는 고가 스마트폰 시장 1위 애플까지 신제품 아이폰8시리즈와 아이폰X에 무선충전 기능을 넣어 시장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업계는 가정용보다 차량용 시장 성장성을 더 높게 점친다. 사무실이나 집안에서보다 안전을 신경써야 할 차량에서 더 요긴한 기능이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이 대표 차종에 도입한 이유기도 하다. 차량용은 납품단가도 가정용보다 비싸다.

켐트로닉스는 대표 차종 제품까지 전담하며 르노삼성의 확실한 파트너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켐트로닉스는 본래 삼성전자 무선충전 부품 업체로 유명하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용 무선충전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송신기(Tx) 코일 블록(Coil Block) 90% 이상을 공급하는 주력 벤더다. 무선충전 기능은 전력을 보내주는 송신기(무선충전기)와 받는 수신기(스마트폰)이 상호연동하며 수행한다.

차량용은 Tx 코일 블록 뿐 아니라 완제품 전체를 만들고 있다. 켐트로닉스는 2015년 기아차 K5에 차량용 무선충전기를 납품하며 시장에 진입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았다. 이후 르노삼성을 고객사로 유치하면서 사업이 본격화 됐다. 지난해 말부터 르노삼성 QM3용 단독공급을 시작으로 SM3 ,QM6, SM6용으로 확장하다 대표 모델 클리오용까지 전담하게 됐다.

켐트로닉스는 전기차용 시장까지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 A사와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공급 기간은 5~7년 정도로 알려졌다.

켐트로닉스는 사업이 대다수 스마트폰쪽으로 치중해 있기 때문에 전장사업을 새로운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이번 클리오 수주로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매출의 80%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는데 이 시장은 이제 거의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며 "차량용 무선충전기 사업은 아직 초창기지만 향후 스마트카 시대가 도래로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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