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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K코스메틱스, 화장품주 IPO 1100억 공모 주목 클리오·잇츠스킨 이어 최대 규모…사드 무풍, 공모 자신감

신민규 기자공개 2017-11-07 15:47:4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3일 08: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TK코스메틱스가 본격적인 공모 일정에 돌입했다. 중국의 사드(THAA) 보복 여파로 숨죽였던 화장품 업계에 기업공개(IPO) 신호탄을 쏜 셈이다. 공모규모는 1100억 원대로 클리오와 잇츠스킨에 이어 최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CTK코스메틱스는 공모 희망가를 4만6000~5만5000원 수준으로 정했다. 이를 감안한 공모 규모는 920억~1100억 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4658억~5569억 원 사이다. 지난해 상장했던 클리오의 시가총액 5804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고 인수단으로 신영증권이 참여했다.

CTK코스메틱스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연환산한 266억 원을 밸류에이션에 적용했다. 비교기업은 한국콜마, 코스온, 코스메카코리아, 연우 등으로 할인전 주가수익비율(PER)은 26.62배를 적용했다.

CTK코스메틱스는 화장품 기업 중에선 올해 첫 1000억 원대 공모기업이다. 연초만 해도 엘엔피코스메틱이 조단위 공모를 실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사드 탓에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이밖에 SD생명공학과 에스엔피월드가 상장에 나섰지만 공모규모는 각각 576억 원, 102억 원 수준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했다.

CTK코스메틱스가 1100억 원의 공모에 성공하면 클리오와 잇츠스킨에 이어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된다. 지난해 클리오는 1844억 원을 공모했다. 잇츠스킨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 1612억 원의 공모를 실시했다. 당초 2216억~2689억 원까지 제시했지만 흥행에 실패하면서 공모가를 낮췄고 공모 규모도 줄었다.

이밖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있는 토니모리나 에이블씨엔씨의 공모 수준을 상회하기도 한다. 토니모리는 941억 원, 에이블씨엔씨는 2005년 당시 165억 원을 공모했다.

앞서 CTK코스메틱스는 올해 코스닥 시장에 처음 도입된 패스트트랙(상장간소활 절차)을 적용받았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338억 원, 233억 원으로 패스트트랙 요건(매출액 1000억 원, 순이익 200억 원 이상)을 모두 충족했다. 상반기 제일홀딩스를 제외하면 중견 벤처기업으로는 이번이 처음 적용되는 셈이다.

CTK코스메틱스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화장품 플랫폼 비즈니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가 되면 화장품 용기 제조를 비롯해 디자인, 상품기획 및 개발 등 모든 단계의 공정을 CTK코스메틱스가 풀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단순 OEM·ODM 방식을 넘어 제품기획이나 연구개발(R&D) 등 지적재산권 기반의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통한다.

주요 고객사는 샤넬·디올·에스티로더 등의 글로벌 기업으로 중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 앞서 동종업종인 에스엔피월드가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친 상황이라 기관 투심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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