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건축 끌고 연료전지 밀고 [건설리포트]3Q 매출·이익 성장, 기존 수주 주택물량 실적 반영 효과
김경태 기자공개 2017-11-06 08:38:14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3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주택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신장을 이뤘다. 올 하반기에 새롭게 착공에 들어가는 아파트 현장의 성과가 반영되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먹거리로 육성하는 연료전지사업도 첫 수확을 거두며 전체 실적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두산건설이 3일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1조126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94% 늘었다. 영업이익은 427억 원으로 31.7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0.4%포인트 올라간 427억 원이다. 당기순손실은 1062억 원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증가한 수주의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을 증대될 수 있었다"며 "올 4분기에 주택 신규착공 현장이 늘어날 예정인데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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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은 구조조정을 하며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화공기자재(CPE) 사업을 매각했다. 그후 주택사업을 맡고 있는 건축비지니스그룹(BG)이 실적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올 3분기에도 건축BG는 전체 매출의 75%를 책임졌다. 전년 동기보다 비중이 13%포인트 올라갔다. 반면 토목환경BG의 비중은 25%로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 내려갔다.
올 4분기에도 건축BG가 실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두산건설이 수주한 광주 계림7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계림7구역 계약금액은 1621억 원 정도다. 또 서울 서대문구 홍은6구역 재건축 사업도 시작해 매출에 반영이 된다.
그간 부진했던 토목환경BG도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토목환경BG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730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3분기까지 4174억 원의 새로운 일감을 확보했다.
특히 두산건설은 연료전지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두산건설은 연료전지 시장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하에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대를 위해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민간의 시장 참여를 유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건설은 올 9월 광주 EIG 사업을 수주하며 첫 승전고를 울렸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후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다. 사업 규모는 4700억 원 정도로 두산건설의 실적에 적잖은 보탬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두산건설의 올 3분기 말 자산은 2조9349억 원으로 3.1% 감소했다. 부채는 1조9042억 원, 자본은 1조306억 원으로 각각 3.1%, 3.2% 줄었다. 부채비율은 0.2%포인트 올라간 184.8%다. 순차입금은 8139억 원, 이자비용은 637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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