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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해외기관 반응 자신…유통물량 걱정 'NO' 내주 홍콩·싱가포르 등서 로드쇼…49% 물량 소화 충분

신민규 기자공개 2018-01-08 16:26:19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4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카페24가 내주부터 본격적인 국내외 로드쇼에 돌입한다. 국내 기관투자가 사이에선 상장 후 유통되는 주식이 많아 다소 부담된다는 지적이 있기도 하지만 해외 기관들의 반응이 워낙 뜨거워 상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페24는 오는 10일부터 3일간 홍콩, 싱가포르에서 해외 딜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에 나선다.

카페24의 공모규모는 387억~513억 원으로 소규모 딜에 속하지만 주관사단은 이례적으로 해외 로드쇼 일정을 배정했다. 한국형 테슬라 1호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공모 흥행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딜의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공동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카페24는 한국거래소가 도입한 '한국형 테슬라' 제도를 처음으로 적용받는 기업이다. 거래소는 적자 상태이지만 성장 잠재력을 갖춘 유망 기업들이 상장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도를 도입했다. 별도의 기술 입증이 없더라도 유망한 기업들은 증시에 빠르게 입성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대신 주관사단은 상장 이후 일정 수준 주가가 하락(10% 이상)할 경우 손실(공모가의 90% 가격에 매입)을 떠안는 풋백옵션 의무를 진다.

증권신고서 제출 전에 진행한 해외 넌딜 로드쇼(NDR)에서 워낙 반응이 좋았던 점을 감안할 때 해외 기관 수량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기관들은 롱 펀드 위주로 공모 물량을 추가적으로 요청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관들의 반응이 저조할 경우 해외 기관들이 부족분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기관의 경우 사업 성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상장 후에도 추가 매입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는 설명이다. 카페24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회사로 쇼핑몰 솔루션, 광고·마케팅, 호스팅 인프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카페24에 대해 상장 후 유통주식이 너무 많다는 지적을 내놓은 바 있다. 신주발행 모집물량과 기존 소액주주 물량 등을 포함해 총 상장예정주식수 (886만3869주) 중 49.2%에 해당하는 435만9756주가 상장 직후 출회된다. 전체 주식의 절반 규모로 상당히 부담되는 수준인 셈이다. 신주로 발행되는 공모 물량을 10%로 안팎으로 줄였음에도 기존에 유통된 물량이 워낙 많았던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대어급 IPO 딜이 없는 시점인 데다가 한국형 테슬라 1호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흥행 주목도는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공모물량도 신주 위주로 발행액 자체가 많지 않아 IPO 성사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카페24의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은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공모청약은 30일부터 진행된다. 희망 공모가는 4만3000~5만7000원 수준으로 공모규모는 387억~513억 원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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