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자산관리 이익 '쑥쑥'…신탁이 '효자' 2017년 자산관리 수수료 27% 성장
김슬기 기자공개 2018-02-06 08:54:28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2일 17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의 자산관리 사업이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와 신탁보수가 급증하면서 자산관리 사업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2일 하나금융그룹이 발표한 '2017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총 수수료 수익이 2조260억원(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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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수료 수익 중 자산관리 수수료는 5932억원으로 2016년 4687억원에 비해 26.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수익 가운데 자산관리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7.3%로 전년 26.6%에 비해 2.66%포인트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관리 수수료가 증가한 것은 신탁보수와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신탁보수는 2309억원으로 전체 자산관리 수수료 중 39%의 비중을 차지했다. 증가율로도 전년 대비 46.4%가 늘어나면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KEB하나은행 뿐 아니라 하나금융투자에서 팔린 주가연계신탁(ELT)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
신탁 상품의 상당부분은 파생결합증권(ELS) 신탁, 즉 ELT가 차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KB국민은행 다음으로 ELT 영업을 잘 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여기에 KEB하나은행이 옛 외환은행과의 통합으로 외환에 강점을 가진 하우스로 거듭난 만큼 지난해 달러 ELT도 출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지난해 주식시장 호황으로 인해 투자일임 및 운용수수료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2016년 351억원이었던 관련 수수료는 1년 간 69.1%가 급증하면서 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상황에 따라 펀드 판매, 즉 수익증권 수수료도 함께 늘었다. 수익증권 수수료는 1354억원으로 전년대비 16.3% 늘어났다.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등은 협업을 통해 지난해 시장 상황에 맞는 공모펀드 상품을 함께 개발해 펀드 판매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지난해 말까지였던 해외비과세펀드 판매 역시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방카슈랑스 수수료는 416억원으로 2016년(386억원)에 비해 7.8% 증가했다. 시장이 좋았던 데에 비해서 증권중개수수료는 크게 늘지 않았다. 증권중개수수료는 1259억원으로 전년대비 4.1%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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