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수 코람코신탁 대표, 1년만에 사임 임기 못 채워…윤용로 신임 회장, 경영 총괄
이상균 기자공개 2018-02-23 07:15:0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1일 11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종수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 대표가 취임 1년 만에 사임한다. 코람코는 후임 대표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21일 신탁업계에 따르면 김종수 대표는 오는 28일 열리는 코람코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코람코는 당분간 리츠부문의 정용선 대표에게 경영부문도 함께 맡길 예정이다.
김 대표는 1985년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을 거쳐 1993년부터 중앙일보 경제부와 국제부에서 기자로 근무했다. 2015년 포커스뉴스 편집국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2월 2년 임기의 경영부문 대표로 취임했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하게 됐다.
김 대표의 사임은 코람코의 실적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신탁업계의 평이다. 코람코는 지난해 매출액 1241억 원, 영업이익 66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2.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 늘어났다. 회사 설립 이후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다.
코람코가 올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면서 공격적인 수주를 자제한 것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한 실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는 이규성 코람코 회장과의 경영철학 및 방향에서 차이를 보여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코람코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김 대표의 사임 등 최고경영진을 개편한다. 그동안 고문 역할을 맡아왔던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이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규성 회장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윤 고문은 경영부문과 리츠부문을 총괄하는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코람코 관계자는 "주주총회를 통해 일부 이사진이 교체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인사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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