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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곡점 위 CJ헬로…시총 올리기 과제 VR·에너지 신사업 추진…M&A 시동, 기업가치 향상

김성미 기자공개 2018-04-04 08:15:13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3일 11: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성장동력 찾기에 난항을 겪던 CJ헬로가 가상현실(VR)과 에너지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CJ헬로의 이번 행보는 시가 총액 높이기 전략이다. CJ헬로의 최근 시총은 2013년과 비교해 반토막에 불과하다.

CJ헬로는 기로에 서 있다. 기존 사업으론 성장에 한계를 느끼는 상황이다. 신사업을 발굴해 기업가치를 키우는 것이 절실하다. 신성장동력으로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시가총액을 높여 혹시 있을지 모를 매각 과정에 몸값을 높이는 포석을 뒀다.

CJ헬로는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MNO) 사업자에 매각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반대로 CJ헬로가 주체가 돼 다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인수한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어떤 움직임이든 변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만드는 게 시급한 과제다.

CJ헬로 시총

3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올해 신사업 추진으로 회사 성장동력을 찾고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CJ그룹은 지난해 CJ헬로 매각을 검토한 바 있는데 M&A에 앞서 시총 올리기가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CJ헬로는 제4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사업을 검토해본 결과 VR복합문화시설, 지능형전력망 등으로 신사업의 가닥을 잡았다. 지난달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을 추가하며 신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현재 CJ헬로 주식은 주당 8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4년 4월 1만 7000원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현재 6529억 원을 기록해 2014년 4월 1조 3480억 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CJ헬로는 CJ㈜가 지분율 40%로 최대주주다. 이어 CJ오쇼핑이 3%를, 이재현 CJ 회장이 0.32%를 보유하고 있다. CJ헬로는 케이블TV 성장 정체로 인한 실적 악화, 2016년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 무산 등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변동식 CJ헬로 대표이사는 주력 사업의 성장 정체로 인한 실적 부진이 계속되자 하루빨리 새 캐시카우를 발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렌탈이나 OTT 비즈니스에 뛰어든 것도 이 같은 이유다.

그러나 두 사업 모두 케이블TV 등 주력 사업을 대체할 만한 신사업으론 보기 어렵다. 렌탈사업은 SO, 소형가전업체 등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하고 OTT는 유료방송업체, 통신사 등 ICT 업체들이 모두 주목하는 사업이지만 아직까지 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다.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가시화한 신사업은 중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뛰어들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사들이 새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VR과 에너지 사업에 CJ헬로도 뛰어든다. 먼저 CJ헬로는 VR복합문화시설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집안의 케이블TV 뿐만 아니라 VR체험시설 등을 통해 VR 콘텐츠를 즐기게 만들겠다는 포부다.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의학, 교육, 관광,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한다.

ICT 기반 전기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워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다. 지역에 거점을 둔 지능형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기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 소비 효율을 극대화한다. CJ헬로는 똑똑한 두꺼비집 역할을 하는 홈 스마트 에너지 매니저도 개발한다.

아울러 CJ헬로는 다른 SO 인수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규모가 작은 SO들을 인수하며 케이블TV 업계 1위 자리에 오른 CJ헬로가 매물로 나온 SO를 인수해 지금보다 더 회사 덩치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CJ헬로가 다른 SO와들과 M&A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는 전언도 있다.

방송통신 업계 관계자는 "CJ헬로가 MNO에 인수되는 것도, 다른 SO를 인수하는 것 또한 문제는 가격"이라며 "당장은 회사의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아 주가가 급감한 만큼 신사업 추진으로 성장 가능성을 가시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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