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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 견인차 역할 변동식 CJ헬로 대표 [통신가 사람들]렌탈·OTT·제4이통사 수년전 아이디어 제시…"10년 앞선 통찰력 평가"

김성미 기자공개 2018-04-16 13:15: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3일 14: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변동식1
변동식 CJ헬로 대표
변동식 CJ헬로 대표이사(58)는 방송·통신업계에서 견인차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변 대표는 방송 산업과 통신 산업을 모두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트렌드에 한발 앞선 통찰력을 갖고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변 대표는 CJ헬로에 몸담기 전 데이콤과 하나로텔레콤 등 통신업계에서 근무하며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는 CJ헬로를 국내 1위 케이블TV 및 알뜰폰 업체로 올려 놓은 주역으로 역할을 했고 다양한 신사업을 내놔 추진력과 기획력을 동시에 갖춘 CJ의 브레인으로 불린다.

2016년 CJ㈜에서 3년 만에 CJ헬로로 복귀한 변 대표는 SK텔레콤과 M&A 무산 후 흐트러진 조직을 추스르는 중책을 맡았다. 당시 CJ헬로는 임직원 이탈과 로열티 하락 등 조직이 흔들렸던 것이 사실이다. 케이블TV, 알뜰폰 등 주력 사업의 성장 정체로 새 캐시카우를 발굴하는 역할도 해야 했다. CJ헬로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역할도 필요했다.

안팎에서는 변 대표가 아니라면 이 같은 빠른 경영 회복과 신사업 발굴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변 대표는 중장기적 관점을 갖고 사업을 접근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CEO라면 당장의 성과에 연연할 수 있지만 회사의 10년 후를 내다보고 탄탄한 먹거리가 될 만한 사업인지 검토한다는 것이다. 친정으로 돌아온 그는 렌탈 사업 진출부터 주문했다. 2016년 SK매직(옛 동양매직)이 SK네트웍스로 인수되기 수년전부터 렌탈 사업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렌탈 사업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방송통신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는데 문턱이 낮은 사업이다. 또한 방송과 통신이 결합돼 판매되는 형태처럼 렌탈도 유무선 결합상품과 함께 출시되면 빠르게 가입자를 늘릴 수 있다.

CJ헬로 렌탈사업부는 지난해 5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84.4% 성장하는 등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변 대표는 앞서 2010년 국내 최초 다화면(N스크린) 영상 서비스 티빙을 내놓으며 OTT 시대를 열기도 했다. 당시엔 OTT 서비스가 생소한 시기였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TV 서비스를 제공하는 IPTV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케이블TV 업체들은 2017년이 돼야 OTT 서비스를 시작하며 뒤늦게 뛰어들었다. 업계에서는 변 대표가 방송통신 산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이 없었다면 나오지 못했을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지난 12일 케이블TV 협회는 제4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할 것이란 전략을 발표했다. 제4이동통신은 변 대표가 수년전부터 주장했던 얘기로 알려졌다. 중장기적 관점을 갖고 케이블TV 업계가 살아남으려면 기간통신사처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변 대표는 지난해 제4이동통신 진출을 놓고 심도 있게 검토한 가운데 막대한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한 부담을 고려해 케이블TV 업체가 손을 잡는 방법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변 대표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가상현실(VR)복합문화시설, 지능형전력망 등을 신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VR은 5G와 함께 빠르게 확대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에 집중돼 있지만 향후 의학, 교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될 것으로 전망된다. CJ헬로는 방송과 통신을 접목해 새로운 플랫폼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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