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5월 24일 17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타이어의 유럽 전진 생산 기지인 체코공장(Nexen Tire Europe s. r. o.)이 몸집을 불린다. 법인 격으로 존재했던 서유럽 내 판매 법인인 이탈리아 법인(Nexen Tire Italia S.R.L)과 프랑스 법인(Nexen Tire France S.A.S)이 체코 공장의 지점으로 편입되면서다.넥센타이어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타이어 판매를 담당하는 프랑스 법인과 이탈리아 법인의 1분기 매출이 '0원'으로 집계됐다. 두 법인은 넥센타이어의 전체 매출 중 비중은 적었지만 꾸준히 매출을 올려오던 법인이었다. 지난해 1분기 이탈리아 법인과 프랑스 법인은 각각 약 6억원과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전체로는 각각 약 24억원과 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두 판매 법인은 체코 공장과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법인 지위를 잃고 체코 공장의 지점이 됐다. 이에 1분기 보고서에는 이탈리아·프랑스 법인의 매출이 체코 공장의 매출에 포함됐다. 올해 1분기 체코 공장의 매출은 494억원으로 집계됐다. 넥센타이어 1분기 전체 매출인 4738억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
'판매 법인의 지점화'는 체코 공장을 필두로 한 유럽 시장내 경영 효율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본사에서 체코·이탈리아·프랑스 법인을 모두 자회사로 두고 관리하는 것보다 체코 공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체코 공장의 규모가 커지며 유럽 시장에서의 선제적 대응도 수월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총 6000억원 대 투자금이 들어간 체코 공장은 올해 약 30만본의 타이어가 생산되고, 내년에는 약 400만본이 생산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현 상황을 유지할지 이탈리아·프랑스 판매 법인을 체코 공장의 지점으로 삼을지 자문을 구한 결과 지점화를 택했다"며 "러시아 판매 법인은 통용하는 통화가 다르고, 독일 법인은 제품 연구를 담당하는 연구소라 체코 법인의 지점으로 편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인으로 남아 있을 경우 각 국의 상이한 세무 기준을 맞춰야 하는 애로사항을 피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며 "아직 양·수도 과정이 모두 완료되지 않았지만 완료될 경우 이탈리아·프랑스 법인의 모든 자산은 체코 공장으로 편입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소명해야 할 것
- [조선업 리포트]삼성중공업, 3년만에 FCF '플러스' 전환…4883억 순상환
- [조선업 리포트]삼성중공업, 관과의 '연결 고리' 강화
- [밸류업 성과 평가]DB손보, 금융권 2위…메리츠에 모자랐던 '한 끗'은
- [밸류업 성과 평가]포스코홀딩스, 업황 악화에 고전…밸류업 '하위권'
- [Financial Index/한화그룹]그룹 전반 차입 부담 심화, 에어로 유증만으로 될까
- [밸류업 성과 평가]'10위권 밖' HMM, 마의 PBR 1배 '벽'
- [밸류업 성과 평가]HD현대일렉트릭, 밸류업 1위 영예…실적·주가 완벽 뒷받침
- [밸류업 성과 평가]코스닥 기업 80%가 TSR 마이너스, 밸류업 의지 절실
- [조선업 리포트]사업부에 힘 싣는 한화오션, 관료 출신 사외이사도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