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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에셋클래스, 'EMP글로벌자산배분'으로 새출발 "EMP 비즈니스 강화 및 투자자 이해 위해 변경"

김슬기 기자공개 2018-06-11 11:29:1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8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15년부터 공을 들여온 자산배분형 펀드인 에셋클래스펀드의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펀드명에 EMP(ETF Managed Portfolio)를 포함시키면서 관련 비즈니스에 보다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 한국투신운용은 에셋클래스보다는 EMP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편이 전략을 설명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은 '한국투자에셋클래스증권모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의 명칭을 '한국투자EMP글로벌자산배분증권모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으로 변경했다. 또 '한국투자에셋클래스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의 이름 역시 '한국투자EMP글로벌자산배분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펀드의 자(子) 펀드도 '한국투자EMP글로벌자산배분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으로 변경됐다. 그 밖에 '한국투자재형에셋클래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은 '한국투자재형EMP글로벌자산배분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으로, '한국투자에셋클래스성과보수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도 '한국투자EMP글로벌자산배분성과보수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으로 바뀌었다.

한투EMP글로벌자산배분
*참고=펀드명은 에셋클래스에서 EMP글로벌자산배분로 변경됨에 따라 변경된 명칭으로 기재.

한국투신운용이 2015년부터 가져오던 에셋클래스라는 이름을 버린 데에는 투자자들에게 운용전략이나 펀드의 특징을 명쾌하게 전달하기 위함이 컸다. 한국투신운용 관계자는 "기존의 에셋클래스라는 이름이 운용전략이나 특징 등을 전달하기에 다소 모호하다는 평이 있었다"며 "ETF를 통해 자산배분을 하기 때문에 관련내용을 직접적으로 담는 편이 나을 수 있어 명칭을 일괄적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셋클래스 펀드는 한국투신운용이 2013년 말에 만든 IS본부(Investment Solution Group)에서 운용하는 상품이다. IS본부는 자산배분전략과 연금 상품 개발 및 운용 등 장기 투자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중위험·중수익군의 상품을 다수 출시한 바 있다. '한국투자ELS지수연계솔루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 '한국투자중국고배당인컴솔루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와 타깃데이트펀드(TDF) 등을 관리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국내외 ETF 등에 분산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산의 50% 이상을 ETF 또는 상장지수채권(ETN)으로 채우는 펀드인 EMP와 콘셉트가 동일하다. 현재 주식혼합형 펀드의 경우 지난 4월 2일 기준으로 ISHARES MSCI ACWI ETF(12.05%), ISHARES CORE MODERATE ALLOCA(7.30%), KODEX 200(4.55%), WISDOMTREE JPN S/C DVD FUND(3.42%), PIMCO ENHANCED SHORT MATURIT(3.41%) 등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은 명칭을 변경하면서 EMP펀드 키우기에 힘을 쓸 계획이다. 현재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의 운용규모는 각각 233억원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다. 이중 주식혼합형에는 50억원 가량의 고유자금 투자가 이뤄진 상황이다. 두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18.98%, 14.14%로 집계됐다. 운용사 측은 보험사 등 자산배분형 펀드에 대한 수요가 충분한데다가 그간 쌓아온 운용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규모를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운용규모 상위사인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역시 기존 자산배분펀드 이름을 EMP펀드로 변경하고 있다. 향후 EMP시장의 경쟁은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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