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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DF1·5 구역 '독식'..면세업계 '다크호스' 시장점유율 20%로 상승..입찰가격에서 신라 '압도' 승기잡아

박상희 기자공개 2018-06-22 18:15:5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2일 18: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후 승자는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였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 사업자 선정전에서 전통의 강호 호텔신라(신라면세점)을 물리치고 2개 구역(DF1·5) 모두를 거머쥐었다. 신세계는 이번 낙찰로 시장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면세업계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관세청은 22일 롯데면세점이 빠져나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DF1·5 구역의 새로운 사업자 선정 결과 신세계가 낙찰됐다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최종 면세사업자 선정을 위해 양측의 사업계획 브리핑과 질의응답을 거친 후 특허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두 구역 모두 신세계가 낙찰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에 DF1과 DF5 등 2곳의 사업권을 모두 가져오면서 단숨에 시장점유율이 20% 안팎으로 뛰어오르게 됐다. 신세계면세점의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지난해 기준 12.2%로 롯데면세점(호텔롯데, 41.9%), 신라면세점(호텔신라, 29.6%)에 이은 3위다.

이번에 새로 사업자를 선정한 인천공항 면세장의 연간 매출액은 8000억~9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시장점유율로 따지면 7~8% 수준이다. 두 곳 사업장 모두를 독식하면서 10% 초반에 그치던 점유율을 2배 가까이 끌어올린 셈이다. 순위는 여전히 3위지만 2위 신라면세점과의 격차를 좁히면서 3위 자리를 확고히했다.

신세계DF는 관세청 특허심사에 앞서 진행된 인천공항 사업자 선정 심사에서 DF1의 입찰가로 경쟁사인 신라면세점(2200억원)보다 약 500억원 높은 2700억원의 가격을 써내면서 승기를 챙겼다는 분석이다. 가격경쟁력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면서 두 구역 사업장을 독식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성과는 2015년 신세계DF 설립 이후 3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신세계그룹은 2011년 파라다이스 면세점을 인수하면서 뒤늦게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업 초기 핵심 계열사는 조선호텔이었지만 2015년 면세점 사업 전문 계열사인 신세계DF를 설립하면서 투트랙으로 이원화됐다. 신세계는 최근 호텔 면세점 사업부와 신세계DF를 합병하면서 한 회사로 일원화했다.

신세계DF 관계자는 "신세계가 인천공항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의지와 명동점을 비롯해 스타필드, 시코르 등에서 보여준 콘텐츠 개발 능력에 좋은 평가를 준 것 같다"면서 "규모가 커진 만큼 업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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