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PWM도곡센터에 '부동산전문가' 투입 [PB센터 풍향계]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 출신 이남수 PB팀장 발령
김슬기 기자공개 2018-08-13 08:02:11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0일 14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신한은행이 PWM도곡센터에 부동산 전문가를 프라이빗뱅커(PB)팀장으로 보냈다. 은행 측은 부동산 상담 수요가 많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아예 센터에 부동산 전문가를 상주시킨 것이다. 해당 센터를 찾는 고객들은 세무 뿐 아니라 부동산도 원스톱 상담이 가능해졌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부동산 전문가 이남수 팀장을 PWM도곡센터 PB팀장으로 발령냈다. 이남수 PB팀장은 직전까지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으로 있었던 인물이다. 그는 본사에서 다수의 사모 부동산 펀드를 기획했을 뿐 아니라 거주용·상업용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자문을 제공해왔다.
건설회사 출신인 이 팀장은 2002년 금융권에서 PB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4년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투자자문업 인가 취득 등을 위해 금융투자로 잠시 이동했다. 이후 그는 3년 여간의 금융투자 업무를 마치고 다시 은행에 컴백한 것이다.
은행이 이 팀장을 부동산투자자문센터가 아닌 도곡센터로 보낸 데에는 여러 전략적인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도곡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것으로 관측된다. 강남구 도곡동은 주상복합아파트 단지인 '타워팰리스'가 위치한 지역으로 다수의 고액자산가들이 거주하고 있다. 은퇴한 자산가들이 많은 이 지역은 부동산 투자로 부를 일군 고객도 많은 편이다. 그런만큼 거주 및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상담수요가 많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관련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담당 PB팀장들이 고객의 필요를 파악한 뒤, 본사에 전문가 상담을 요청하고, 이후 일정을 잡아 상담이 이뤄지는 구조다. 아니면 센터별로 요일을 정해 정해진 날짜에 일괄적인 상담스케줄을 잡는다. 하지만 센터 내에 부동산 전문가가 있으면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바로 상담이 가능하다.
또 도곡지역이 금융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에도 전문가를 배치하는 게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센터가 위치한 SEI타워(에스이아이타워)에는 신한은행 뿐 아니라 KEB하나은행 도곡PB센터,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한국씨티은행 도곡센터, 메리츠종금증권 도곡센터 등이 위치해있다. 인근에 위치한 군인공제회 건물에도 SC제일은행 강남PB센터, 삼성증권 강남금융센터 등이 있다.
도곡센터는 이번 인사를 통해 세무 전문가와 부동산 전문가를 모두 팀장으로 두게 됐다. 현재 도곡센터에는 세무사 출신인 박상철 부지점장이 근무하고 있다. 그는 신한은행 내 세무사 출신 1호 PB로 2016년부터 PB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속·증여, 절세 등에 관심이 많은 고액자산가들의 상담만족도가 높다는 후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세무나 부동산 등의 전문가가 PB팀장으로 있으면 고객 상담이 보다 수월하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전문팀장이 올 경우 기존의 PB팀장처럼 자산관리 영업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다소 힘들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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