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PWM 분당중앙센터, 판교 알파돔시티에 새둥지 [PB센터 풍향계] 국내 IT 기업 다수 입점…법인영업 박차
김슬기 기자공개 2018-08-02 10:45:56
이 기사는 2018년 07월 31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분당중앙센터의 판교 이전을 확정지었다. 분당중앙센터가 이전할 곳은 판교 알파돔시티로 국내 정보통신(IT)계열 대기업들이 다수 입점해있어 법인영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0월에 신한PWM 분당중앙센터를 판교 알파돔시티 6-3BL 오피스 빌딩 3층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건물은 신한리츠운용이 소유하고 있는 '판교 알파돔시티 6-4BL 오피스 빌딩'의 쌍둥이 빌딩으로 중간 브릿지를 통해 건물간 이동이 가능하다. PWM센터는 금융자산 5억원 이상의 자산가를 전담하는 채널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올 초부터 판교 지역의 성장성을 눈여겨 보고 판교 지역에 28번째 PWM센터를 신설할지 기존 센터를 이동시킬지 고심이 컸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초기비용이 많이 드는 PWM센터를 신설하기 보다는 기존 센터를 이전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또 새로운 센터를 신설할 경우 근교 위치한 분당센터, 분당중앙센터 등과도 고객군이 겹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센터를 이전하는게 보다 합리적이라고 봤다.
분당중앙센터가 새롭게 입점할 곳은 판교 알파돔시티 6-3타워로, 판교역을 사이에 두고 알파돔시티 6-4와 연결되어 있다. 해당 건물은 신한리츠운용이 소유하고 있으며, 3층에는 신한은행 및 신한금융투자 일반지점 및 판교 PWM 라운지 등이 입점할 예정이다. PWM라운지는 금융자산 1억~3억원 사이의 준자산가를 상담하는 복합점포이다.
당초 분당중앙센터도 일반지점과 PWM 라운지가 있는 6-3타워로 이전할 것을 계획했으나 공간부족 등의 이유로 같은 빌딩에 위치하지는 못하게 됐다. 신한PWM 관계자는 "사실 일반 리테일지점, 프리미어코너, PWM라운지, PWM센터가 한데 모여있는게 고객 영업에는 도움이 된다"며 "한 공간에 들어갈 것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여러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옆 건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한금융그룹 측은 판교 알파돔시티의 총 4개의 빌딩이 3층 도보 브릿지를 통해 연결이 되기 때문에 고객 연계 등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알파돔시티에 블루홀, 네이버, 워크앤올, 무지(MUJI), 스노우(네이버의 카메라 앱 서비스의 자회사) 등 다수의 법인이 들어와 있어 향후 법인영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당중앙센터는 당초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분당센터의 출장소에서 시작됐다. 2013년 6월 센터로 승격된 뒤 승승장구해왔다. 2016년에는 행내 최초로 최우수 센터상인 으뜸상과 최우수 고객만족(CS)상, 으뜸상 프라이빗뱅커(PB) 등 세 가지 상을 동시에 타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연간 금상 센터상을 수상했으며 으뜸상 PB를 배출했다.
이번 센터 이전을 통해 법인영업 확대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다. 센터를 맡고 있는 이관석 센터장은 1세대 PB로 본부 자산관리솔루션부 맞춤솔루션팀장을 역임하는 등 초고액자산가 관리에 특화되어 있다. 또 분당중앙센터 소속인 김정애 부지점장(PB팀장)은 행내에서도 으뜸상 PB를 다수 수상한 바 있고, 올 상반기 베스트 CPB(Corporate Private Banker·법인영업 전담 PB)에도 선정된 바 있다.
또다른 신한PWM 관계자는 "분당지역은 PWM센터가 위치한 지역 중에서 가장 성장세가 큰 곳"이라며 "분당중앙센터가 이전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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