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L·NAI, 강동그린타워 매각주관사 선정 지난주 최종 낙점…폭넓은 원매자 물색 전략
김경태 기자공개 2018-09-06 08:34:4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4일 11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리츠앤파트너스가 강동그린타워 매각을 위해 존스랑라살(JLL)·엔에이아이프라퍼트리(NAI Propertree)와 손잡기로 했다.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앤파트너스는 지난주 말 JLL·NAI프라퍼트리 컨소시엄을 강동그린타워 매각주관사로 최종 선정했다. JLL이 주주관사이고 NAI프라퍼트리가 부주관사다. 일반적인 오피스빌딩 매각 절차를 고려하면 이달 내 투자안내문(티저레터)가 배포될 전망이다.
앞서 케이리츠앤파트너스는 2010년 '케이알제5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라는 리츠를 만들어 강동그린타워를 총 844억원에 매입했다. 리츠의 최대주주는 우선주 600만주(73.17%)를 보유한 새마을금고중앙회다. 이 외 휴다임건축사사무소와 케이리츠앤파트너스가 각각 지분 17.1%, 8.5%를 갖고 있다.
그간 케이알제5호는 매년 20억~3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고 소규모 이익을 남겼다. 흑자를 바탕으로 리츠는 매년 배당을 단행할 수 있었고 주주들은 배당금을 통해 투자금을 일부 회수해왔다. 리츠가 설립될 당시 케이리츠앤파트너스와 투자자들은 리츠 존립기간을 8년으로 정했다. 올해 말 존립기간 만료가 도래하면서 매각 작업에 나서게 됐다.
이번에 JLL·NAI프라퍼트리 컨소시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배경에는 강동그린타워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연면적 6만6000㎡(약2만평) 정도를 프라임오피스로 분류한다. 강동그린타워는 지하 6층~지상 18층으로 연면적은 2만6598㎡(8046평)이다. 프라임오피스에 못 미치는 대형빌딩이다.
이에 따라 프라임오피스와 중대형빌딩에 매각·매입자문에 강점을 가진 두 곳을 매각주관사로 낙점해 폭넓게 원매자를 구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JLL은 올해 프라임오피스 강남N타워 매각주관사로 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또 대지면적은 넓지만 건물 연면적은 중소형인 휠라코리아 서초 사옥 매각주관사도 맡고 있다. NAI프라퍼트리는 올해 딜로이트안진과 함께 ARA코리아·국민연금의 중대형빌딩 영등포 YP센터 매각주관사를 맡았다.
현재 부동산업계에서는 매각가로 1000억원 안팎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월말 공실률이 약 37%인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다만 사용가능 공간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기업이 직접 입주해 사옥으로 활용할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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