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6년 공들인 '임랄디'로 흑전 기대감 20조 매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출시, 암젠·산도즈·베링거인겔하임 등과 5파전
서은내 기자공개 2018-10-18 08:06:2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7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확대로 내년 흑자 전환의 가능성을 높였다. 6년간 공들여온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가 결실을 맺게 되면서다. 애브비가 판매하는 연간 매출 20조원에 달하는 자가면역 치료제 휴미라의 독점 판매가 끝나고 임랄디가 유럽 판매를 개시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17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의 유럽 출시를 알렸다. 지난 4월 애브비와 라이선싱 계약을 맺고 특허분쟁을 마무리한 데 따른 결과다. 향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랄디로 암젠사의 '암젠비타'나 산도즈의 '하이리모즈',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 후지필름교와기린-마일란의 '훌리오'와 5파전으로 유럽시장에서 맞붙게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유럽 지역에서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판매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타사 대비 경쟁 우위에 있다"며 "이번에 판매 품목으로 추가될 임랄디와 함께 의사나 환자들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등 판매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기존 3종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판매 중이다. 2016년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를 출시했으며 올해 3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를 선보였다. 이들 제품을 통한 올해 상반기 유럽지역 제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신장된 28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축적된 처방 데이터를 활용해 마켓셰어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제품 매출 확대 뿐 아니라 R&D 공정 개발을 통한 수율개선이나 물류비 절감 등 원가경쟁력 강화에도 힘쓰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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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는 회사가 설립된 2012년부터 임랄디를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삼고 개발, 임상에 힘을 쏟아왔다. 임랄디의 오리지널인 휴미라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점하는 제품인 만큼 회사 실적 성장에 가시적인 효과를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휴미라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은 약 20조3000억원(184억 2700만달러)이다. 그 중 미국 매출이 약 13조6000억원, 유럽 매출은 약 5조원으로 추산된다. 임랄디는 2023년 6월부터 미국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결기준 매출 3148억원에 영업적자 1035억원을 기록했으며 설립 이후 매년 적자 기조를 이어왔다. 출시 초기인 만큼 올해 4분기에 즉각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하긴 어렵겠으나 내년부터는 임랄디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흑자 전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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