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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연내 IPO 사실상 무산 심사 효력 감안시 내년 1월 공모 가능성…대어급 딜 격돌

신민규 기자공개 2018-10-24 15:10:1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3일 17: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주목받았던 현대오일뱅크 딜이 사실상 내년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감리가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가 연말 공모시장 분위기 역시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조단위 딜을 강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초 공모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심사승인을 받았지만 감리 절차가 상당 기간 길어진 점이 크게 작용했다. 당장 마무리된다고 쳐도 공모를 실시하기엔 부담감이 상당히 큰 모습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8월 유가증권 상장예비심사를 받았다. 예비심사 승인 효력은 최장 6개월간 지속되는 점을 감안할 때 늦어도 내년 2월안에 마무리져야 예비심사 절차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

올해 2분기 결산자료로 투자설명서를 작성할 경우 해외투자자 모집 시점이 이미 늦었다는 점에서 3분기 결산자료를 사용할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해외투자자 모집시 회계 결산자료 유효 시한인 135일내에 공모를 마무리져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1월까지 공모일정의 여유가 생긴다.

관련 업계에선 계열사 상장을 염두에 둔 대기업 그룹마저 최근 국내외 증시 위축을 감안해 섣불리 나서지 않고 있어 조단위 빅딜이 연내 등장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오일뱅크의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딜 한건으로 올해 IPO 주관 선두가 예정돼 있었지만 연말까지 중견급 딜을 꾸준히 밀어부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 NH투자증권은 올해들어 4위(1988억원)의 IPO 주관 순위로 드림텍과 에스앤케이 딜의 성사를 통해 3000억~4000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아올릴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과 KTB네트워크 등 남은 딜을 모두 성사시킨다고 가정할 경우 6000억원대까지 쌓아올릴 가능성이 있다.

올해 대어급 딜이 줄줄이 지연되면서 내년 IPO 시장은 조단위 빅딜이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와 두산공작기계, 에이치라인해운, 군장에너지가 모두 내년에 증시 입성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교보생명을 비롯해 바디프랜드, 지누스까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빅딜이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 기준으로는 NH투자증권이 현대오일뱅크, 교보생명, 지누스, 두산공작기계 딜을 모두 맡고 있어 한건만 성사시켜도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현대오일뱅크 딜 공동 주관을 맡고 있고 에이치라인해운, 군장에너지, 바디프랜드 딜을 맡고 있어 만만찮은 공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공유된 바가 없다"면서도 "시장여건을 감안할 때 내년 상장으로 기울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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