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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으로 온 '시리' 개발자, 빅스비 대중화에도 자신 아담 체이어 상무, "써드파티 구글보다 많아"…인식률 개선하고 스페인어 등 언어 확대

김성미 기자공개 2018-11-21 08:03:47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0일 14: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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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체이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가 20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애플에서 인공지능 서비스 '시리'를 만들던 개발자가 삼성전자로 넘어 왔다. 그는 삼성전자 빅스비가 써드파티가 많아 인공지능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스비의 대중화도 자신감을 표했다.

아담 체이어(Adam Cheyer) 삼성전자 상무는 빅스비의 써드파티가 구글보다 많다며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장을 빠르게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까지 삼성의 모든 디바이스에 빅스비를 탑재한다는 목표를 세운 삼성전자는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통해 써드파티를 확대할 것이란 계획이다. 써드파티는 외부에서 빅스비 관련 앱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을 말한다. 써드파티가 확대되면 그동안 빅스비의 약점으로 제기된 음성 인식률 개선은 물론 더 똑똑한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담 체이어 상무는 20일 "지난해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를 통해 일부 개발자들에게 베타 버전의 빅스비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공개했고 얼마 전 통합개발도구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일부 오픈해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빅스비 써드파티는 구글보다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체이어 상무는 이날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빅스비 개발자 데이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2016년 10월 인수한 음성기반 AI 플랫폼 개발업체 비브랩스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으며 비브랩스를 오기 전 애플 AI 서비스 시리(Siri) 개발을 주도한 바 있다.

그는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통해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하게 되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를 넘어 더 많은 언어를 지원해 빅스비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 AI 개발을 총괄하는 정의석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빅스비 개발자 데이 기조연설을 통해 디바이스, 언어, 서비스 확장으로 빅스비 생태계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정의석 부사장은 "빅스비를 이용할 수 있는 언어도 기존 한국어, 미국 영어, 중국어에서 영국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로 추가할 것"이라며 "몇 달 내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갤럭시S8과 함께 빅스비를 처음 선보이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를 시작으로 언어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좀 더 완벽한 지원을 위해 아직까지 출시를 미뤄왔다.

그동안 단점으로 제기된 낮은 인식률 또한 써드파티가 확대되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팀 상무는 빅스비 인식률이 떨어져 사용성이 낮은 게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까지는 써드파티가 많지 않지만 이번 개발 툴 공개로 써드파티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인식률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삼성의 가전제품에 빅스비를 탑재한다는 계획을 실현하면 수십억대의 제품에서 빅스비가 가동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제조사의 제품까지 지원할 경우 빅스비가 빠르게 AI 시장을 선점할 것이란 전략이다. 삼성은 지난 8월 이같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3년간 220억달러를 투자해 AI, 5G 등 신사업 투자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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