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지질, 인도법인 완전자본잠식 '돌입' 3분기말 자본총계 마이너스 전환, 매출 0원·손실 지속
김경태 기자공개 2018-11-30 08:34:17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9일 14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지질의 해외법인이 좀처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법인에 이어 인도법인까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해당 지역에서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당분간 큰 반전이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지질 인도법인(Dongah geological engineering india private limited)의 올해 3분기 말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 6006만원이다. 2분기 말까지만해도 자본총계가 4688만원을 나타냈지만 3분기 들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처하게 됐다.
이는 손실이 누적된 탓으로 풀이된다. 인도법인은 2006년 설립돼 동아지질의 해외법인 중 가장 먼저 탄생했는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동아지질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법인은 2012년 후 단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올해 3분기에도 부진을 계속했다. 매출이 2년 연속 '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손실은 6875만원, 당기순손실은 2억7588만원이다. 손실이 이익잉여금에 악영향을 끼쳐 재무상태가 훼손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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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법인의 재무가 악화하면서 동아지질이 보유한 해외법인 3곳 중 완전자본잠식인 법인이 2곳으로 늘었다. 올해 2분기까지만 해도 베트남법인((Dongah vina geological engineering company limited)이 유일하게 완전자본잠식을 나타냈었다.
베트남법인의 올해 3분기 말 자본총계는 -3억9645억원으로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매출은 0원이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470만원, 1526만원이다.
2014년에 탄생한 미얀마법인(Myyanmar dong-ah geological engineering company limited)도 성과를 못내기는 마찬가지다. 미얀마법인은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70억원, 3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남겼다.
그 후 2016년에 매출이 4억원으로 줄고 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다른 해외법인들과 마찬가지로 0원이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동아지질은 최근 해외에서 일감을 따내고 있지만 홍콩과 싱가포르에 집중돼 있다. 이달 23일에도 해외 수주를 했는데 싱가포르의 사업이었다. 플라우 테콩섬 매립공사 연약지반 개량공사(Construction Of Polder At Areas A&C Of PULAU TEKONG Soil Improvement Works)를 따냈다.
앞으로도 베트남, 인도, 미얀마에서의 수주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외법인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지고 재무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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