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美푸르덴셜, 서울역 인근 'T타워' 매각 돌입 2년만에 투자금 회수, 3.3㎡당 2000만원 초중반 거론
김경태 기자공개 2018-12-13 11:31: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2일 11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미국 푸르덴셜그룹이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T타워(옛 LG유플러스빌딩)를 약 2년 만에 매각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 매물로 나왔던 서울스퀘어와 단위면적당 가격이 비슷하거나 낮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T타워 매각 측은 이번 주 초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이르면 이달 내 매각자문사 선정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T타워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에 위치해 있다. LG서울역빌딩의 오른쪽에 인접해있다. 주상복합인 남산트라팰리스와 함께 지어진 프라임오피스빌딩이다. 2010년 준공됐고 지하 6층~지상 28층 규모다. 연면적은 4만1500㎡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부동산을 약 1630억원에 매입했다. 그 후 2016년 12월 초 이지스자산운용·푸르덴셜그룹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가는 1887억원이다. 이지스제104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가 매입주체로 나섰고 작년 1월 중순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푸르덴셜그룹의 3.3㎡(평)당 매입가는 1500만원 수준으로, 당시 인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샀다. 최근 프라임오피스 매매 시장이 활황을 맞이한 만큼 충분히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에서는 T타워의 3.3㎡당 매각가가 2000만원 초중반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역 인근은 도심권역(CBD)에 속하지만 코어 CBD는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가장 최근 매물로 나온 서울스퀘어는 NH투자증권이 매각 측과 3.3㎡당 2460만원에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T타워는 이보다 낮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서울스퀘어는 대로변에 있는 랜드마크 빌딩이다. 반면 T타워는 대로변에 떨어진 이면에 있다. T타워가 구분건물인 점도 매각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구분건물인 프라임오피스빌딩은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트러스투자운용·국민연금이 파는 수서 로즈데일빌딩, 베스타스자산운용·알파인베스트먼트가 매각하는 다동 센터플레이스가 대표적인 사례로 난항을 겪고 있다.
만약 T타워가 3.3㎡당 2000만원~2500만원에 거래될 경우 총 매각가는 2500억원~31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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