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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부진탈출 열쇠는 '수소차 소재' [2019 승부수]정의선 부회장 "철강산업 첨단소재개발 강화" 주문

박기수 기자공개 2019-01-03 14:33:3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2일 14: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신년사에서 첨단소재개발 강화를 외치자 관련 업계가 현대제철의 수소차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현대제철은 지난해 진출한 금속분리판 사업 등 신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은 2일 현대차그룹 2019년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 군살을 제거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철강사업에서 첨단 소재 개발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연간 실적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결 기준 2015년 영업이익률 9.1%를 기록했던 현대제철은 이듬해 8.7%와 2017년 7.1%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2017년 말 당진공장 사고 등의 악재가 발생하는 등 악재가 발생한 것이 부진의 원인이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 5%를 기록한 데 이어 증권가에서는 2018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18조5120억원, 영업이익 1조8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7년에 비해 1.7%포인트 떨어진 영업이익률이다.

실적추이

부진 탈출 대안으로 주목받는 것은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다. 현대제철은 그룹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미래차 산업인 '수소전기차' 연료가 되는 '수소' 생산을 담당한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공장의 수소 생산량을 2배로 확대하며 연간 6500톤의 수소 생산설비를 갖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6500톤의 수소는 현대차 넥쏘 기준 약 4200대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이외 지난해 10월에 진출한 금속분리판 사업도 올해 눈여겨볼 사업 부문이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올해 4월 양산을 목표로 수소 전기차용 금속분리판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1년에 약 8000개의 금속분리판을 생산할 수 있는 양산 설비를 구축 중"이라면서 "이를 통해 미래 소재 공급능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분리판은 현대차그룹에서 전지를 담당하는 현대모비스의 연료전지 '스택'에 적용된다. 스택은 전기를 생산하는 셀(Cell)을 직렬로 쌓아 올린 연료전지의 본체를 의미한다.

김용환
수장도 바뀌었다.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사진)이 현대제철로 발령됐다. 동국대 무역학을 전공하고 1983년 9월 현대차에 입사한 김 부회장은 2008년 현대·기아차 기획조정실로 적을 옮긴 후 기획 전문가로 성장했다. 현대건설 인수, 옛 한국전력 부지 매입, 통합 신사옥 건립 등 굵직한 업무를 진두지휘한 김 부회장은 올해부터 현대제철의 현안과 미래 사업 등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유 콘셉트 차체 개발로 소재·차체 개발에 적용 가능한 최전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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