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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삼성·LGD에 아이폰 패널 이중 주문 19년 6.1인치 준고가 모델용…삼성 OLED, LGD LCD로 투트랙 개발, 4~5월께 확정

이경주 기자공개 2019-01-03 08:20:4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2일 15: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플이 올 가을 출시 예정인 2019년형 준프리미엄 아이폰 모델 패널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LCD(액정표시장치) 두 가지 형태로 이중 개발하고 있다.

6인치대 같은 사이즈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로, LG디스플레이(LGD)는 LCD로 개발 의뢰를 받았다. 작년 준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LCD패널이 장착됐었지만 올해는 OLED와 LCD 모두 고려되고 있는 분위기다.

패널 제조사 입장에선 당혹스러운 주문이다.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OLED와 LCD를 해당 모델에 모두 적용하면 상관없지만, 둘 중 하나를 포기할 경우 해당 패널 제조사는 올해 수주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 국면에 애플이 모델 라인업을 늘리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D는 현재 모두 19년형 아이폰용 6.1인치 패널 샘플 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다른 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로, LGD는 LCD로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과 LGD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6.1인치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준프리미엄급 모델용으로 쓰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개발 구도가 작년과 같기 때문이다.

아이폰XR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이폰을 3종으로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3종은 LCD패널이 탑재된 준프리미엄급 아이폰XR(6.1인치)과 OLED패널이 적용된 프리미엄급 아이폰XS(5.8인치)와 아이폰XS맥스(6.5인치) 등이다. LCD패널은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와 LGD가, OLED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단독 공급했다.

애플은 올해도 작년과 같은 사이즈로 패널 개발을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각각 5.8인치와 6.1인치, 6.5인치 OLED패널 개발을 의뢰받았다. 여기에 JDI와 LGD도 6.1인치를 LCD로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과 다른 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LCD영역이었던 6.1인치까지 OLED로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선 애플이 6.1인치 모델을 OLED와 LCD 두 가지로 모두 내놓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스마트폰 교체주기 확대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국면에서 모델 라인업을 확장하면 수익성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6.1인치 모델을 OLED나 LCD 둘 중 하나로 결론지어 한 가지 형태로만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선 수주 확대 기대를, JDI와 LGD는 수주감소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업계에선 아이폰XR 모델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에서 원인을 찾았다. 애플 전문가인 대만 궈밍치 TF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중순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XR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며 "출하량이 기존 2000만~2500만대를 크게 밑도는 1500만~2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작년 전체 아이폰 판매량 전망치도 기존 2억1000만 대에서 500만 대 줄어든 2억50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애플이 올해 준프리미엄모델에까지 OLED 적용을 고민하게 됐다는 것이다. 수요 감소를 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고가 모델을 많이 파는 것이 수익성 방어에 유리하다. 다만 애플이 19년형 모델 패널 스펙을 최종 확정한 상태는 아니다. 애플은 제품 공개 4~5개월 전인 올 4~5월 께 스펙을 확정하고 부품양산을 순차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 때 삼성디스플레이와 LGD 등도 희비가 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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