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1(일)

전체기사

삼성디스플레이, LCD·애플 악재 '이중고' 1분기 영업익 0.4조, 전분기 대비 1조 감소…2분기까지 부진 지속

이경주 기자공개 2018-04-26 15:11:55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6일 11: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발 LCD패널 공급과잉과 주요 고객사 애플의 주문감소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가량 줄었다. 부진 여파는 2분기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6일 디스플레이 부문(삼성디스플레이)이 올해 1분기 매출 7조5400억 원, 영업이익 4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조6390억 원(32.6%), 영업이익은 9980억 원(70.9%) 급감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2500억 원(3.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8830억 원(68.3%) 줄었다.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5.4%다. 전 분기(12.6%)에 비해 7.2%포인트, 전년 동기(17.7%)에 비해선 12.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올 들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모습이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LCD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 된데다, 주요 고객사 애플이 OLED패널 주문을 줄이는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매출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LCD사업부가 30%(10조9670억 원), OLED사업부가 70%(23조4970억 원)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TV용 LCD패널 평균가격은 지난해 1월 210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 하락해 올해 1월 16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에도 3월(148달러)까지 추가 하락했다.

LCD패널 가격 추이2

중국 BOE와 HKC, 대만 AU와 이노룩스 등이 지난해 말부터 일제히 8세대 신규LCD패널 라인 가동을 시작하며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가 된 것이 원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월부터는 적자를 내면서 LCD패널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OLED사업부도 올해 1분기는 부진했다. 작년부터 핵심 고객사가 된 애플이 작년 말 출시한 아이폰X(텐)의 판매둔화로 OLED패널 주문량을 크게 줄여 고정비 부담이 커진 탓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X에 OLED패널을 단독 공급하고 있다.

애플은 작년 하반기 아이폰X를 5000만 대 가량 출하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2500만 대만 출하할 계획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2000만, 2분기 500만 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주문축소로 아이폰 전용공장인 A3라인 가동률이 올 1분기 50%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3라인은 6세대 플렉시블 OLED패널을 생산하며 생산능력은 월 120K(12만장)수준이다. 이중 아이폰용이 10만5000장(105K)이며, 나머지 1만5000장(15K)은 갤럭시 용이다. 아이폰 라인에선 다른 경쟁사 모델을 생산할 수 없다. 애플이 주문물량을 줄이면 그대로 타격을 받게 된다.

다만 OLED사업부는 삼성전자가 올 초 조기 출시한 갤럭시S9 시리즈용으로 OLED패널을 공급해 1분기에 적자는 피할 수 있었다.

부진 여파는 2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LCD패널가격이 4월(142달러)에도 전월 대비 6달러 가량 떨어지며 하락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 일각에선 2분기 LCD사업부 적자를 유력하게 바라본다.

OLED사업부는 흑자는 유지하겠지만 수익성은 1분기에 비해 악화될 전망이다. 2분기 애플 패널 주문량(500만 대)이 전분기(2000만 대) 대비 4분의 1수준으로 줄기 때문이다. 공장가동률이 4월엔 한자릿 수까지 떨어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증권가에선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2800억 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본다.

하반기 전망은 밝다. 애플 2018년형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이 본격화 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올해 신작 출시일을 9월로 잡고 부품조달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11월) 대비 2개월 빨라진 시점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8년형 아이폰 3종 중 2종에 각각 5.85인치와 6.46인치 OLED패널을 공급한다. 공급규모는 7500만 대 수준이다. 일각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3분기부터 다시 1조 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3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4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