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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회사채 문전성시…청약금만 '1.7조' 경쟁률 5.7대1, 채권시장 노크 후 '역대 최다' 규모…증액 검토

강우석 기자공개 2019-01-21 08:33:5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7일 17: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올해 첫 회사채 청약에서 1조7000억원 넘는 뭉칫돈을 끌어 모았다. AA급 신용도와 넘치는 유동성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넘치는 수요를 고려해 증액을 검토 중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3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7300억원 어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3년물(1500억원)과 5년물(700억원)엔 각각 9300억원, 4000억원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년물(800억원)에도 4000억원 규모의 청약금이 몰렸다. 이번 청약금은 LG유플러스의 회사채 발행 역사상 가장 많은 규모다.

3·5·10년물 금리는 개별 민평 대비 약 6bp, 4bp, 15bp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납입을 마친 KT(AAA0)보다 우호적인 조건으로 발행하는 것이다. KT는 3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1조4600억원 주문을 확보했다. 당시 3·5·10·20년물의 금리는 각각 민평 대비 3bp, 2bp, 1bp, 5bp 낮게 책정됐다.

LG유플러스는 시장 수요를 감안해 증액 검토에 돌입했다. 앞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IBK투자증권 등 네 곳이 발행 실무를 함께 맡았다.

우량한 신용도가 흥행의 배경으로 꼽힌다. 현재 LG유플러스의 장기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과점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 중이고 재무구조도 개선세여서 높은 평정을 받았다. 4G LTE 서비스에 선제 투자하고 단말기 라인업도 확보해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높이고 있다.

넘치는 유동성도 흥행에 한 몫을 했다.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여력이 풍부한 상황에서 대다수 발행사들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 들어 현대제철(1조2900억원), SK인천석유화학(1조4400억원), CJ제일제당(1조4800억원), KT(1조4600억원) 등 1조원 이상의 청약금을 모은 기업만 다섯 곳에 달한다.

시장 관계자는 "기대 이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덕분에 비용절감에 성공하게 됐다"며 "증액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증액 여부를 결정한 뒤 오는 28일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인수수수료는 25bp며, 대표 주관사들은 수수료를 5bp만큼 추가로 챙기게 된다. 이번 조달 자금은 만기 회사채 상환과 단말기 대금 지급 등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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