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IBK은행, 서대구 지식산업센터 개발 '맞손' [PF Radar]KB부동산신탁 관리형토지신탁 담당, 에이스건설 시공사 선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9-03-26 08:18:41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5일 11: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대구시에서 진행하는 지식산업센터 개발을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섰다. 이 외에 금융사로는 하이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이 참여하고 KB부동산신탁과 에이스건설도 사업에 발을 담글 예정이다.25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디센터는 서대구산업단지에서 지식산업센터를 만들기 위해 대주단과 1150억원 한도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약정을 맺었다. 대주단은 트렌치A와 트렌치B, 트렌치C로 구성했다.
우선 트렌치A 대주로는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두 곳은 각각 400억원씩 대출했다. 부동산 신탁의 1순위 우선수익권자로 등재됐고, 우선수익권금액은 각각 440억원이다. 대출금액의 110%에 해당한다.
트렌치B 대주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해당 법인은 자산유동화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고, 디센터에 200억원을 대출했다. 자산유동화 과정에서 하이투자증권이 주관 및 자산관리자를 맡았다. 또 대출채권 매입 확약과 자금보충, 사모사채 인수의무를 부담해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의 상환 능력을 제고했다.
트렌치C의 대주로는 또다른 자산유동화 SPC가 등장했다. 디센터에 130억원을 대출했다. 이 법인의 자산유동화는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태평양, 업무수탁은 키움증권이 담당했다. 유안타증권은 사모사채 인수확약을 맺었다. 앞으로 ABSTB를 11회 차환발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 레밍톤상사와 프론티어그룹이라는 작년 설립된 소규모 법인이 트렌치C 대주로 동참했다.
|
이번 개발사업의 부지는 대구 서구 중리동 1166-1번지 일원이다. 해당 부동산은 1980년대부터 동남주물공업이 보유했던 곳이다. 가압류 등의 우여곡절을 거친 후 디센터가 2017년 11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그 후 작년 10월말 소유권을 가져왔다. 부동산을 완전히 인수한 지 약 반년 만에 사업에 본격 나서게 됐다.
사업지의 대지면적은 1만1820㎡이다. 향후 지하 2층~지상 11층 규모의 건물을 올릴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을 공급한다. 건물의 연면적은 8만1840㎡이다. 인허가 등 개발 진행 과정에서 건축에 관한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개발 측은 사업을 관리형토지신탁으로 진행한다. 신탁사는 KB부동산신탁이 맡는다. 디센터는 지난주 KB부동산신탁에 부동산을 신탁했다. 신탁기간은 2년 10개월로 예정됐다. KB부동산신탁이 이번 사업에서 받는 신탁보수는 29억7500만원이다. 계약을 체결할 때 5억9500만원을 받았다. 앞으로 4차례에 걸쳐 5억9500만원씩 더 수령하게 된다.
건물의 시공은 에이스건설이 한다. 에이스건설은 원수연 회장이 이끄는 중견 건설사다. 원 회장이 지분 54.48%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3196억원, 157억원이다. 전년보다 각각 58.2%, 7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3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에이스건설은 향후 2년 2개월 동안 건물을 짓는다. 공사 도급금액은 767억4600만원이다. 이번 공사와 관련해 유치권포기 각서를 썼다.
개발 측은 분양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할인분양에 관한 사항을 정했다. 최초 분양 후 9개월 동안 목표분양률 50%에 미치지 못할 경우 5% 이내에서 할인율을 결정한다. 15개월이 지난 후 분양률이 55%가 안될 경우 할인율은 10% 이내다. 21개월 동안 60%에 도달하지 못하면 할인율은 15% 이내다. 이 외 분양을 촉진하기 위해 분양 대행사를 교체할 수도 있고, 분양대행 수수료와 광고홍보비 등 마케팅비용을 증액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부동산 거부 단체' 시세 1.3조 여의도 전경련회관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국정농단 이후 회원사 미공개, 자신감 회복 언제쯤
-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매각…체면 살린 '잭팟'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숫자'가 보여준 위상 회복, '돈 잘버는' 단체 거듭
- [LK삼양 뉴비기닝]소액주주에 '이례적' 차등배당, 주주가치제고 '진심'
- '자사주 소각' 한미반도체, 주주가치 제고 재확인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
- 이서현 '임팩트' 그리고 '블루 프린트'
- [LK삼양 뉴비기닝]성장 키워드 '동남아·4대 신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