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대구 죽전 멀티플렉스타워 개발금융 주관 [PF Radar]㈜죽전 소유 부지 개발사업, 하나자산신탁·한양건설 등 참여
김경태 기자공개 2019-03-29 08:58:55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11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대구시 죽전동에서 진행하는 멀티플렉스타워 개발사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관키로 했다. 금융 조달 과정에 메리츠금융그룹의 계열사들도 참여했고, 하나자산신탁과 한양건설 등도 사업에 동참한다.27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죽전은 '대구 죽전역 골든뷰 멀티플렉스타워 신축사업'을 위해 지난주 대주단과 550억원 한도의 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리금융기관은 메리츠종금증권이 맡았다.
앞서 ㈜죽전은 2017년 5월 ㈜범어로부터 죽전동 273-27번지의 토지를 24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맺었고 다음 달 소유권을 가져왔다. 개발 사업을 추진했지만 그 후 역삼세무서에 부동산을 압류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번에 PF 대출약정을 체결하면서 약 1년 9개월 만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PF 대주는 트렌치A와 트렌치B, 트렌치C로 구성했다. 트렌치A 대주로는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메리츠캐피탈이 이름을 올렸다.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은 각각 150억원을 대출했다. 우선수익권금액은 대출액의 130%인 195억원이다. 메리츠캐피탈은 130억원의 대출을 실시했고 우선수익권금액은 169억원이다.
트렌치B와 트렌치C의 대주로는 각기 다른 자산유동화 특수목적법인(SPC)이 등장했다. 자산유동화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주관과 대출채권 매입확약을 했다. 흥국생명보험은 업무수탁을 맡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법률자문을 했다. 트렌치B 대주는 50억원을, 트렌치C 대주는 70억원을 대출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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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는 자금 조달은 물론 개발사업은 관리형토지신탁으로 진행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죽전은 지난주 하나자산신탁에 부동산을 신탁했다. 하나자산신탁이 이번 사업에서 받을 신탁보수는 23억3000만원이다. 신탁계약을 체결할 때 4억6600만원을 받았다. 앞으로 1차와 2차 중도금이 들어올 때 각각 4억6600만원씩 받는다. 3차와 4차 중도금 납입 시기에는 2억3300만원씩 받는다. 마지막으로 잔금 납입 때 4억6600만원을 수령한다.
건물의 시공은 한양건설이 맡는다. 한양건설은 이우식 회장이 이끄는 중견 건설사로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73억원, 53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69억원이다.
앞으로 한양건설은 사업 부지에 연면적 2만5099㎡ 규모의 건물을 짓는다. 근린생활시설과 판매시설 120실을 만든다. 다음 달 착공 및 분양한 후 2021년 준공이 목표다. 멀티플렉스타워인만큼 건물이 만들어지면 영화관이 들어서는데 CJ CGV와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측은 한양건설이 건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저당권설정청구권과 유치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정했다. 만약 한양건설의 하수급인이 유치권을 행사하면 한양건설이 해소해야 한다. 다만 ㈜죽전이 대출원리금 등 일체의 채무를 변제한 후에는 유치권을 행사할 수 있다.
향후 분양이 원활히 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개발 측은 할인분양에 관한 사항도 정했다. 만약 12개월 이내에 분양률이 45%에 미치지 못하면 5% 이내에서 할인한다. 15개월 이내에 분양률이 55%가 안되면 추가로 5%이내에서 깎는다. 18개월 이내에 분양률이 65%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추가로 10%를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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