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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재매각]웅진렌탈, 코웨이에 남는다렌탈 시너지 위해 코웨이와 한몸돼…경업금지 조항에 웅진 잔류 어려워

이정완 기자공개 2019-06-27 14:22:35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7일 13: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한 지 석달만에 재매각한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웅진코웨이가 사들인 웅진렌탈도 코웨이에 그대로 남아 매각 대상에 포함된다.

웅진렌탈은 웅진그룹이 코웨이와 별개로 렌탈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만든 곳이다. 코웨이를 인수한 뒤 웅진렌탈을 코웨이와 더해 두조직간 통합을 이루기로 했으나 돌연 코웨이를 매각하면서 웅진렌탈도 함께 매물이 됐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원매자에게 경쟁업종에 진출하지 않는 동종업종 진출 금지 조항을 포함시킬 것이란 점도 웅진이 웅진렌탈을 다시 가져오지 못하는 한 이유다.

27일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웅진렌탈에 대한 영업양수가 7월1일자로 완료될 예정인데 이는 웅진코웨이 재매각과 별개로 그대로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 측에서도 "이미 양수도 계약이 체결된만큼 웅진코웨이 측으로 웅진렌탈이 넘어갔다"고 말했다.

웅진렌탈은 지난 5월 ㈜웅진 렌탈사업부 영업양수 계약을 통해 웅진코웨이로 통합하기로 했다. 다만 영업양수 예정인 6월30일이 아직 다가오지 않은 상태다.

영업양수일 기준 웅진렌탈은 약 8만 계정을 보유하고 있었다. 웅진코웨이는 웅진렌탈 계정을 포함해 국내 약 600만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계정까지 포함하면 720만 계정을 넘어섰다.

웅진코웨이 재매각시 웅진렌탈에 대한 가치 평가도 관건이다. 웅진렌탈은 계정당 63만원의 가치를 인정 받고 웅진코웨이로 넘어갔다. 웅진코웨이 계정당 가치와 비교해 25% 할인된 수치였다. 웅진렌탈 사업 경쟁력이 업계 1위인 웅진코웨이의 브랜드 파워와 제품·서비스 등에 미치지 못해 이같은 금액으로 평가됐다.

업계에서는 웅진렌탈이 웅진코웨이와 같은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을 지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다만 현재로서 웅진렌탈과 웅진코웨이 간 완전한 사업 통합이 이뤄지지 않아 웅진렌탈 계정의 가치는 양수계약 시의 가치로 평가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웅진렌탈이 웅진코웨이에 남는 것은 재매각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의사결정이란 분석이다. 경업금지가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웅진그룹은 2013년 MBK파트너스에 웅진코웨이를 매각한 후에도 렌탈사업 부활 희망을 버리지 못했으나 매각자와 맺은 계약 관계에 따라 5년간 경쟁업종에 진출하지 못했다. 웅진렌탈 역시 동종업종 진출 금지가 풀리며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사업이었다.

이번 재매각 시에도 웅진그룹은 경업금지 조항에 또 다시 적용될 수 있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품은 기간이 석달 뿐이라고는 하나 렌탈사업을 영위했으므로 관련 사업을 벌일 수 없을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다시 매각하면 경업금지에 또 다시 해당될 것"이라며 "웅진렌탈도 회사의 의사와 무관하게 함께 팔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구조 개선이 급선무인 웅진그룹의 처지도 웅진렌탈을 다시 사오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웅진그룹 입장에선 웅진코웨이 매각 등을 통한 차입금 상환이 최우선이다. 국내 신용평가회사가 웅진에너지의 재무리스크 전이 가능성과 웅진씽크빅의 신용도 저하 등의 이유로 웅진그룹의 신용등급을 'BBB-'로 내리고 있어 채무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웅진그룹은 495억원에 웅진렌탈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일단 급한 불은 끌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한 상황이기에 렌탈 사업 재진입을 위한 웅진렌탈 인수보다는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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