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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즈에셋, 설정액 대폭 증가…흑자전환 ‘임박’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펀드설정액 525억→1748억 ‘급증’…IB·특별자산 고른 성과

이민호 기자공개 2020-03-09 08:21:22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6일 07: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3년째를 맞은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이 펀드설정액을 크게 늘리며 뚜렷한 실적개선을 보였다. 메자닌, 프리IPO, 매출채권 유동화, 특별자산 등에서 딜을 고루 성사시키며 펀드 설정액과 운용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올해 첫 흑자 달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6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1억8296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8년 기록했던 마이너스(-) 5억8576만원보다 크게 줄어든 성과다. 2018년 5억7967만원을 기록했던 영업손실도 1억8295만원으로 크게 줄였다.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은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부대표 출신인 김준기 대표가 주축이 돼 2018년 4월 설립했다. 김 대표는 대한종합금융 투자운용실,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마이에셋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CIO)을 거쳤다. 항공기부품 제작업체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하이즈항공이 설립 당시 자본금 대부분을 충당하며 지난해말 기준 지분 80.6%(580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은 설립 6개월 이후인 2018년 10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 등록을 마친 직후 139억원 규모 첫 펀드 ‘하이즈 하이브리드에셋 1호’를 내놨다. ‘하이브리드에셋’ 시리즈는 2년 정도의 투자기간을 두고 비상장주식, 메자닌, 프리IPO 등 다양한 자산을 편입해 업사이드를 적극적으로 노리는 상품으로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의 주력 라인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이즈 하이브리드에셋 1호’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이자 코스닥 상장사 디이엔티 전환사채(CB)와 5G 광케이블 제조업체이자 코넥스 상장사인 지오씨 주식 등에 투자했다.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은 설립 이후 2018년말까지 약 세달 동안 '하이브리드에셋' 시리즈와 함께 또 다른 주력 라인업인 확정금리형 상품 ‘세이프에셋’ 시리즈를 적극적으로 설정하며 전체 펀드설정액을 525억원까지 늘렸다. 하지만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이 2018년 기록한 펀드운용보수는 6376만원에 머물렀다. 여기에 대부분 초기 투자비용이 반영된 영업비용 6억4539만원이 발생하며 영업손실이 컸다.

지난해 들어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은 다양한 유형의 펀드를 출시하며 펀드설정액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말 기준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의 전체 펀드설정액은 1748억원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펀드운용보수는 8억9080만원으로 높아졌다.

지난해 IB본부, 특별자산본부, 멀티스트레티지본부 등 세 개 본부별로 고른 성과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메자닌, 프리IPO, 매출채권 유동화증권(ABS) 등에 투자하는 IB본부는 엠에스오토텍 장래 매출채권 유동화 담보대출 등 굵직한 딜을 다수 성사시켰다. 부동산과 부실채권(NPL) 중심의 특별자산운용본부는 강원지역 영세어민을 대상으로 노후어선 교체 목적의 선박 건조대금을 지원하는 펀드를 설정하는 등 다른 하우스와 차별화된 딜을 다수 선보였다. 멀티스트레티지본부도 블록딜이나 아비트리지 등 주식 이벤트드리븐 관련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하이즈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운용자산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는 순이익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문사 경력이 없는 2년차 전문사모 운용사인 점을 감안하면 자산규모나 이익 면에서 타 운용사 대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은 올해 기존 IB와 특별자산 관련 딜에 집중하면서도 다른 자산군으로 운용범위를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사모투자펀드(PEF)를 결성해 인수금융이나 바이아웃딜에 참여하는 것을 신사업으로 논의 중이다. 이외에 해외 비상장주식과 해외 지수 관련 상품의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

하이즈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활동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 만큼 올해도 그 확장성을 적극 활용해 순수주식형을 제외한 다양한 기초자산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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