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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전기, 경영정상화 위해 자산매각 속도전 구조조정 현재진행형…각종 신사업 추가로 돌파구 마련

김슬기 기자공개 2020-07-14 08:04:5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3일 14: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정상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금호전기가 자산매각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금호전기는 최근 몇년간 만성적자를 기록하면서 재무상태가 좋지 않다. 그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매각을 꾸준히 진행해 왔고 올 들어 대주주가 바뀐만큼 재무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전기는 평택물류센터를 반도체 관련 장비회사인 지이에프 주식회사에 넘겼다. 양도금액은 65억원이며 현재 계약금 6억5000만원은 이미 수령한 상황이다. 잔금인 58억5000만원은 오는 8월 25일에 들어올 예정이다. 양도금액은 현재 금호전기 자산총액 대비 8.89%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말 장부가액은 84억원 가량이어서 처분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다. 금호전기는 처분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당장의 현금유동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은 49억원이며 총차입금 규모는 448억원이었다. 순차입금 규모는 399억원이다.

금호전기의 자산매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몇년간 실적부진에 시달리면서 계열사 다수를 매각했다. 금호전기는 2015년 매출액 3963억원, 영업손실 126억원을 기록했고, 2016년 잠깐 흑자전환했으나 이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금호전기는 번개표 형광등으로 유명한 조명회사였지만 발광다이오드(LED)조명 사업에 실패하면서 재무부담이 가중됐다.


금호전기는 2018년 자회사인 루미마이크로, 금호에이치티(HT)를 매각했다. 지난해에는 금호AMT가 장기간 워크아웃에도 불구하고 손실이 확대되면서 청산했다. 당시 400억원대의 채무는 고스란히 금호전기가 떠안았다. 계열사 정리 뿐 아니라 자산매각에도 속도를 냈다. 지난해말 오산공장을 신한은행에 매각했고 올해 또 평택물류센터도 매각했다.

다수의 계열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금호전기의 외형은 줄어들었다. 2017년까지만해도 4000억원대였던 자산총계는 2019년말 기준 731억원까지 축소됐다. 이 때 부채총계 역시 2716억원에서 562억원까지 감소했다. 빚을 덜어냈으나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보통주 감자 결정을 내리면서 자본총계 역시 1383억원에서 16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부채비율은 196%에서 334%로 치솟았다.

금호전기는 과거 금호가(家) 박명구 회장이 대주주로 있었으나 지난해말 박 회장이 차세대에너지활성화에쿼티1호에게 경영권을 넘기면서 대주주가 바뀌었다. 이 곳은 수제 전기차 생산기업으로 ICT EV플랫폼 사업을 통해 전기차 운영체제를 연구·개발하는 '모헤닉게라지스'의 관계사로 알려졌다.

금호전기는 기존 사업 외에도 대규모 사업목적 추가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열릴 주주총회에서 금호전기는 정관변경에 관한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기존 사업에 더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과 소프트웨어 개발, 항공기 및 무인 비행장치 제조업, 스포츠용품 제조업, 신기술사업금융업 등 이전에는 없었던 사업 등을 정관에 추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산매각은 이전부터 진행해왔던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이전부터 해왔던 자산매각 절차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매각을 통해 발생하는 자금의 사용목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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