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건설, 인천 검단 주상복합 개발 '돌입' 자회사 펜테리움이앤씨 970억 대출약정 체결…수도권 신도시 개발 전략
이정완 기자공개 2021-01-14 12:43:1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2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택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금강주택이 인천 검단신도시 주상복합 개발에 나선다. 수도권에서 펜테리움 브랜드로 다수의 자체 사업을 진행 중인 금강주택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분양 사업을 한 건 더 확보하게 됐다.12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강주택 자회사 펜테리움이앤씨는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 3-0 RC3 블럭 일원에서 추진 중인 인천 검단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주상복합 신축사업을 위해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97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RC3블럭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은 오는 4월 분양할 예정이다. RC3블럭에는 447세대, 바로 옆 부지인 RC4블럭에는 483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RC4블럭은 6월 분양 계획이다.
펜테리움이앤씨는 지난해 11월 지자체로부터 사업승인 계획을 얻었고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펜테리움이앤씨는 금강주택이 지분 100%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2010년 설립돼 2011년 주택건설사업자로 등록했다. 펜테리움이앤씨는 아직 사업이 진행되지 않은 탓에 매출도 발생하지 않는 상태다.
금강주택이 팬테리움이앤씨를 통해 인천 검단신도시 주상복합 개발을 준비한 것은 2019년 6월부터였다. 금강주택은 인천도시공사가 인천 검단신도시 주상복합용지인 RC3블록, RC4블록 2필지에 대한 입찰을 실시했을 때 각 936억원, 990억원에 땅을 낙찰 받았다. 금강주택은 총 토지 매입대금인 1926억원에 대한 계약금 10%를 지불한 뒤 6개월 단위로 6회에 나눠 분할납부하며 재무부담을 줄였다.
다만 당시 이미 개발돼있던 검단신도시에 미분양 물량이 많았고 개발 예정 물량도 많았던 탓에 금강주택의 도전은 모험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금강주택은 대중교통 개발과 관공서 이전 등에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주상복합이 들어설 부지 인근에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선이 계획돼있고 2025년 3월에는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이 개원 예정이기에 주변이 법조타운으로 조성되고 있다.
금강주택은 김충재 회장이 이끄는 중견 건설사로 주택 분양 사업에서 매출 대부분을 거두고 있다. 김 회장은 금강주택 지분 76.98%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1948년생으로 20대 중반 주택, 상가 수리를 시작으로 건설업에 뛰어들어 1980년대 초반 금강주택을 설립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을 맡았을 정도로 주택업에서 오랜 경력을 자랑한다.
금강주택은 자체 주택 분양을 위주로 개발사업을 펼치는 회사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가장 최근 실적인 2019년 매출을 놓고보면 자체 분양 매출 비중이 가장 많다. 2019년 매출 6812억원 중 분양 매출이 75%(5068억원)에 달한다. 분양 매출은 경기도 시흥 장현지구, 남양주 다산지구 등 새롭게 택지개발 되는 곳에서 거뒀다. 공사수익은 이번 펜테리움이앤씨 개발 사례처럼 자회사가 시행하는 사업의 공사를 금강주택이 맡는 것이 많았다.
펜테리움이앤씨가 시행하는 이번 검단신도시 주상복합 개발은 수천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는 현장인 만큼 올해 연결기준 실적도 지난해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더불어 검단신도시 외에도 다양한 분양 현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금강주택 관계자는 "올해 인천 검단 외에도 파주 운정, 동탄 등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신도시 지역에 공급하는 주택으로서 활발한 청약 시장 분위기를 고려할 때 입주 수요 또한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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