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대형건조기 시장 진출 본격화 텀블 사전예약 5만대 조기종료, 제품 다양화로 역대 최대 실적 '기대'
김슬기 기자공개 2021-04-26 08:25:2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3일 08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제습기 누적판매 1위 기업인 위닉스가 종합 생활가전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제습기와 건조기의 핵심기술은 열교환기에 있다. 위닉스는 그간 축적한 제습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탁건조기 텀블을 출시했고 준비된 사전물량을 5만대를 모두 소진했다.23일 위닉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출시한 초대형 세탁건조기 텀블은 지난주 준비된 사전예약 물량을 모두 마감했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출시됐고 구매·설치 후 30일 이내 100% 환불해주는 '30일 바른세탁건조 보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출고가는 세탁기 149만원, 건조기 139만원이고 두 제품을 함께 구매하면 49만원 할인된 23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런칭 구매 혜택으로 29만원 가량의 제로 S 공기청정기를 추가 증정한다.
2000년 10월 상장한 위닉스는 제습기, 공기청정기, 냉온수기, 온풍기, 가습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제습기는 2009년 이후 11년 연속 국내 시장 1위로 위닉스의 대표 효자 상품이다. 2018년 9월 위닉스가 스웨덴 가전회사인 일렉트로룩스와 손잡고 중형 건조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출시 3개월만에 1만대를 판매하면서 중형 건조기 시장에 안착했다.
이번에 출시한 초대형건조기 텀블은 건조기 에어홀이 546개로 경쟁사 동급 대비 보다 많다. 옷감 건조통(드럼) 내부 최고온도가 58도를 넘지 않는다. 타사의 경우 60도를 넘기도 한다. 위닉스의 제품은 옷감손상 및 변형 없이 빠르게 건조 가능하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 테스트 결과 녹농균·폐렴균은 각각 99%, 황색포도상구균은 최대 99% 살균된다.

위닉스는 현재 다양한 제품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공기청정기 판매가 늘었다. 위닉스는 미국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로스엔젤레스(LA) 물류센터 1곳을 인수했고, 휴스턴 소재 물류센터를 추가로 인수해 오는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위닉스는 미국,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 24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국내외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실적 전망 눈높이도 높아졌다. 증권사에서는 올해 위닉스 매출은 4573억원으로 전년대비 19.6% 늘어날 것으로 봤다. 전망치대로라면 역대 최대 매출을 냈던 2019년(3862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윤철민 대표이사는 올해 세탁건조기 시장을 진출과 더불어 의류토털케어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매출다각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의류관리기는 자체 개발을 통해 1~2년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초대형 세탁건조기 텀블은 가격 경쟁력과 제습기로 쌓은 기술력에 대한 신뢰 등이 강점인 제품"이라며 "그간 선택지가 한정적이었던 국내 건조기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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