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M&A로 스마트시티 청사진 '착착' '사물의 이동'까지 시장 확장…에쿼티 스토리 만드는데 집중
김슬기 기자공개 2022-01-27 13:21:23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5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숨고르기에 나선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합병(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당일·새벽배송 스타트업인 '오늘의픽업' 인수가 그 예다. 기존 사업이 택시·대리운전 등 사람의 이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인수를 통해 '사물의 이동'으로 영역을 확장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M&A를 통해 향후 IPO를 위한 에쿼티 스토리(상장 청사진)를 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로 회사가 지향하는 스마트시티 조성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평이다.
◇ 오늘의픽업 인수, 사물·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
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늘의픽업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의픽업은 2020년 8월에 설립된 곳으로 기업간거래(B2B) 당일·새벽배송 전문 업체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해당 회사를 인수하는 건 맞지만 거래 규모 등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늘의픽업은 설립된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신개념 프리미엄 배송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해당 플랫폼에 입점하면 쿠팡이나 마켓컬리, SSG 등과 같은 판매 플랫폼에 입점하지 않아도 낮 4시까지 입고한 제품은 당일배송이 가능하고 밤 12시까지 입고한 제품은 새벽배송이 가능하다.

현재 서울 전 지역과 경기 일부 지역(부천·광명·안양·과천·성남시 및 고양·인천·하남 일부 지역)등에서 서비스 되고 있다. 서울 지역 5개 허브센터와 경기지역 1곳의 3PL 센터를 운영, 입고 및 배송 과정을 단축시켜서 타 업체보다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아임유어박스·아크로샌드와 풀필먼트(물류대행) 서비스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업의 경우 더벤처스와 김기사랩이 시드투자를 했고 정부의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팁스(TIPS)가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벤처캐피탈인 티비티(TBT)가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시드 투자를 한 김기사랩은 카카오에 인수합병(M&A)된 내비게이션 '김기사'의 공동창업자들이 설립한 엑셀러레이터로 카카오모빌리티와도 관련이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중소 온라인 커머스 사업자도 별도 투자 부담 없이 배송 및 택배 물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아직 구체적 사업 계획은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 스마트시티로 나아가기 위한 M&A '현재진행중'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오늘의픽업 인수로 사람 뿐 아니라 사물과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궁극적으로 지향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조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긍선 대표는 카카오의 기술 컨퍼런스인 if 카카오를 통해 △데이터로 짓고 시스템으로 쌓아올린 도시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도시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도시 등을 스마트시티의 모습으로 제시했다. 그는 "스마트시티는 사람이 더 나은 삶을 공유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미래의 도시상을 가리키는 개념"이라며 "이동에 대한 고민을 덜고 본연의 삶에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스마트시티 첫번째 경우는 주행 데이터를 축적해 최적의 이동 서비스를 제시하는 것이며 두번째 경우는 직접 이동하지 않아도 사물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이번 오늘의픽업 인수는 여기에 해당한다. 세번째 경우는 이동약자들을 위한 것으로 지난해 인수한 반려동물 전용택시 나투스핀이나 인공지능(AI)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참여 등이라고 볼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카카오 공동체를 둘러싼 논란 등으로 IPO 일정은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이와 상관없이 에쿼티 스토리 제시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기존 택시나 대리운전 등에서 나아가 최근의 행보를 보면 자율주행이나 광고, 물류 인프라 등으로 꾸준히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기업가치는 5조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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